우리 공군은 F-5E, F-4E, F-16C/D의 전투기와 CN-235, C-130 등의 수송기, RF-4C와 같은 정찰기 등 여러 종류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에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문자와 숫자로 구성된 고유명칭(Proper name)과 별칭인 통상명칭(Popular name ·Nick name) 등이 부여된다. 특히 우리 공군은 미국식 항공기 명명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식 항공기 명명법의 고유명칭은 `XRF-5A'와 같은 형식을 취한다.

맨 앞의 X는 현상부호로, 항공기의 기본임무가 아닌 현재의 항공기 상태를 표시하기 위한 부호이다. X는 시험기이고 G는 지상시험기, Y는 시제기, Z는 퇴역항공기를 의미한다.

두 번째의 R는 개량임무부호를 말한다. 개량임무부호란 항공기의 내 ·외부 장치 일부를 개조, 기본임무와 상이한 임무 또는 추가로 임무가 부여된 경우에 사용한다. `H(Search&Rescue):탐색 및 구조' `M(Miscellaneous):잡다한 용도' `Q(Drone):무인기' `W(Weather):기상' 등의 부호가 있다.

세 번째의 F는 기본임무 부호이다. 항공기의 1차적인 임무를 의미하는 것으로 `A(Attack):공격기' `B(Bomber):폭격기' `C(Cargo):수송기' `F(Fighter):전투기' `H(Helicopter):헬리콥터' `R(Reconnaissance):정찰기' `T(Trainer):훈련기' 등이 있다.

네 번째의 숫자는 일련번호로 기본임무별 항공기의 채택순서다. 예를 들어 F-4는 전투기 중 네 번째이고 F-5는 다섯 번째로 채택된 전투기를 의미한다. 맨 뒤의 A는 개량부호로 항공기가 기본임무의 변화없이 내부구조, 장치의 일부를 개량한 경우 사용하며 숫자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I'와 `O'는 제외한다.

우리 공군의 항공기를 이러한 항공기 명명법을 통해 설명하면 RF-4C는 F-4 항공기를 세 번째로 개량한 F-4C 항공기를 정찰용으로 임무변경해 사용중인 항공기를 의미한다.

KF-16은 대한민국(K)에서 생산한 F-16전투기를 말한다. `KTX-1'은 대한민국(K)이 생산한 첫 번째(1) 훈련기(T)의 시험용(X) 항공기이다.

통상명칭의 경우 F-4 Phantom(유령)과 F-5 Tiger(호랑이), F-14 Tomcat(수코양이), F-15 Eagle(독수리), F-16 Fighting Falcon(매), F/A-18 Hornet(말벌), C-130 Hercules(헤라클레스), A-37 Dragonfly(잠자리), KT-1 웅비(雄飛) 등이 있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3. 10.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