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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숨결을 찾아] ⑩ 수종사(水鍾寺)



조선시대 명 문장가 서거정(徐居正)이 동방 사찰중 가장 전망이 좋다고 극찬한 수종사(水鍾寺)는 팔당호와 남.북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610m)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조카 단종(端宗)을 상왕(上王)으로 삼고 왕위를 빼앗은 뒤 영월로 유배를 보내고 나중에 독살한후 피부병이라는 업보로 고생하던 세조(世祖)에 의해 창건(1460년)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세조는 피부병 치료를 위해 오대산에서 불공을 드린후 배를 타고 한양으로 올라가던 길에 양수리에서 날이 저물자 하룻밤 묵어갈 곳을 찾던중 운길산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종소리를 들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세조는 종소리가 들리는 운길산을 오르다가 지금의 수종사 자리에 있는 토굴에서 열여덟의 나한상을 발견하고 신하들에게 나한상을 모실 수 있는 절을 짓게 했다는 것이다.

여느 절과 달리 수종사에는 해탈문과 일주문이 없고 대신 대웅전 오른쪽에 불이문이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대웅전 윗쪽에는 큰 가뭄에도 물 줄기가 마르지 않는 약수터가 있으며 세조가 심었다는 두 그루의 아름드리 은행나무는 보는 이로 하여금 500여년이란 세월의 흐름을 더듬게 해 준다.

고향이 이곳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선생이 수종사 약수로 차를 달여 즐겨 마셨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최근 절에서는 삼정헌(三鼎軒)이라는 다실을 아담하게 꾸며 절을 찾는 이들에게 각종 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오전 10시 30분∼12시 불공드리는 시간에는 다실문을 열지 않는다.

이름 그대로 물과 인연이 깊다는 수종사 대웅전 앞 종루에서 바라보이는 팔당호와 남.북한강의 새벽 물안개는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장관을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한국 전쟁때 폐허로 변한 수종사는 최근 중창됐으며 주변 경내에는 문화재로 팔각오층석탑(유형문화재 제 22호)과 부도(유형문화재 제 157호)가 있다.

팔각오층석탑은 고려시대에 성행하던 팔각다층석탑의 양식을 계승한 조선 초기 석탑으로 탑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당시 한강을 통한 문화전파의 경로를 추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얇게 조성돼 있는 추녀와 넓은 U자형의 곡선미를 보이고 있는 오층석탑은 지난 1939년 사리장치(舍利藏置)인 청자항아리내에서 금동9층탑, 도금은제육각감(鍍金銀製六角龕.보물 제 259호)이 출토됐다.

또 1957년에는 19구의 불상이 출토되는 등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탑을 옮기는 과정에서 모두 22점의 소형 불상이 나왔으며 일부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조선 초기에 제작된 인근 양주군 회암사지(檜岩寺址)의 전무학대사부도(傳無學大師浮屠)와 형태가 유사한 부도는 옥개석(屋蓋石) 낙수면에 太宗太后貞翁主舍理塔施主柳氏錦城大君正統四年乙未十月日立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1493년에 왕실 발원으로 제작됐음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이 절의 주지 동산(東山)스님은 '다른 절보다 규모는 작지만 빼어난 경관은 전국 제일'이라면서 '가정의 행복, 자녀의 앞일, 부모님들의 무병을 위한 기원도량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음력 초하루는 물론 입학시즌이나 사월초파일에는 서울 등지에서 많은 신도들이 찾고 있다.

수종사를 포근하게 감싸안고 있는 운길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도 순탄해 수도권 지역의 가족 산행이나 주말 산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2002-03-10 1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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