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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脈을 잇는 사람] (9)고양 송포 호미걸이 보존회

"이제 시립민속예술단 창단과 번듯한 전수회관 건립에 남은 여생을 바치겠습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2호 고양 송포 호미걸이 예능보유자 동관(洞寬) 김현규(金鉉圭.61) 선생은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우리 소리와 가락 잇기에 애정이 식을 줄 모른다.

오히려 그는 요즘 더욱 의욕에 불타고 있다.

그가 발굴.재현해 낸 대표적인 경기 농요인 고양 송포 호미걸이를 2시간짜리 CD '고양의 전통 소리'에 담아내 맥 잇기 1단계 작업을 마침내 완성했기 때문이다.

1977년 소리 발굴 이후 26년만에, 199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5년만에 이룩해 낸 대업이었다.

송포 호미걸이는 옛 고양군 송포면 대화리(현재 고양시 일산구 송포동)에 전해 오는 대표적인 경기 농요로 고양시에서는 유일하게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풍년을 기원하는 축원의 의미와 동시에 여름 내내 농사에 지친 주민들이 음식을 마련, 한데 어울려 노는 잔치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7월 7석을 전후해 진행됐으며 ▲상산제(上山祭) ▲대동(大同)고사 ▲대동놀이 ▲유가제(遊街祭)로 이뤄져 있는데 소리가 독특하고 몸동작이 특이하다.

그는 6.25 전쟁으로 아버지와 형제들을 잃고 65살이나 차이가 나는 큰아버지(김형운.작고)로부터 농사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호미걸이를 배웠다.

그는 특히 우리 소리에 깊은 관심을 보여 서울에서 예능보유자 유개동, 이창배 선생에게서 경기소리를 배웠고 1976년 이창배 선생과 함께 국립극장 우리 소리 발표회에 갔다 "송포 호미걸이가 더 뛰어나다"는 생각에 깊이 빠지게 된다.

그는 이를 계기로 1977년 선소리 산타령 이수자가 된 뒤 본격적인 소리꾼으로 탈바꿈, 당시 문화재 전문위원이었던 심우성, 이창배 선생과 호미걸이 발굴.재현에 몰두해 결국 성공해내고 말았다.

일산신도시 개발로 현장과 함께 기억 속에서 잊혀질 뻔했지만 그에 의해서 가까스로 맥이 이어진 것이다.

그는 현재 송포 호미걸이뿐 아니라 상아대소리, 용구재 이무기제, 십이지신 불한당 몰이, 쌍그네 놀이 등 8가지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 보존하고 있고 수상 경력은 이루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다.

1999년에는 고양시청 앞 유림회관 지하에 어렵사리 사무실을 마련한 뒤 보존회장을 맡아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우리 소리와 가락을 고스란히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것만큼 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