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TOW) 대전차 미사일(사진)은 1970년대 초에 배치된 이래 30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미 육군의 주력 대전차 미사일이다. 72년 5월 베트남에서 최초로 실전 투입됐을 때 월맹군의 T - 55 전차를 손쉽게 파괴해 성능을 입증했다.

미 육군의 다른 대전차 무기인 AT - 4 대전차 로켓이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달리 토우 대전차 미사일은 휴대하기에 조금 무거운 중형(重型) 미사일이다. 이 때문에 보병이 휴대용으로 사용하기보다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나 험비 등 각종 차량에 탑재, 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토우 대전차 미사일은 반자동 가시선지령(CLOS) 유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쉽게 말해 토우 미사일 자체에는 표적을 추적할 수 있는 탐지장치가 없다. 대신 미사일 발사 후 사람이 눈으로 표적을 계속 추적하면 미사일 후미에 연결된 유선 와이어를 통해 미사일이 반자동으로 조종되는 방식이다. TOW(tube - launched, optically tracked, wire - guided) 미사일이라는 이름 자체가 튜브에서 발사하고, 눈으로 추적하며, 유선으로 유도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전차 미사일의 대량 보급 이후 세계 각국은 대전차 미사일에 대항하기 위해 전차 장갑의 방어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항해 토우를 포함한 대전차 미사일의 성능도 끊임없이 개량되고 있다.

원형은 BGM - 71 TOW라고 부르며, 전차 장갑관통거리를 증가시킨 1차 개량형은 BGM - 71C I - TOW라고 부른다. BGM - 71D TOW 2부터는 유도 시스템에 디지털 장치를 보강하고 AN/TAS - 4 야간투시조준경을 부착, 전천후 운용이 가능해졌다.

80년대 후반에 개발된 BGM - 71E TOW 2A는 반응장갑을 좀 더 쉽게 관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최신형인 BGM - 71F TOW 2B는 전차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 윗부분(상면장갑)을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최대사거리 3750~4000m

▲유선유도방식

▲길이 1.17m (기본형 기준)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3. 11.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