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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脈을 잇는 사람] (21) 강화 곶창굿

"흔히 무당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손사래를 젓기 마련이지. 하지만 마을 전체의 축제로 벌어지는 굿판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건 큰 보람이야."

강화 외포리 곶창굿(인천무형문화재 8호) 기능보유자인 정정애(67.여)씨.

정씨는 35살 때 신(神) 어머니인 조화순(1993년 작고)씨로부터 내림굿을 받은 뒤 20여년간 곶창굿의 맥을 잇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마을에서 벌어지던 곶창굿을 구경해 왔다는 정씨는 20여년 전 음력 정월 초 하룻날 신이 내려 자신도 모르게 '말문이 열렸다(예언의 기능을 얻는 것)'고 한다.

1800년대 초부터 행해진 것으로 알려진 곶창굿은 어업을 위주로 하는 이 지역 정포(井浦)마을과 농사를 주로 하는 대정(大井)마을 주민들이 풍어와 풍농을 기원하는 굿으로 3년에 한번 음력 2월 초 길일을 택해 3일 가량 벌어진다.

마을에 사는 당주(堂主)가 마을 대표들과 굿할 날짜를 정하고 나면 굿을 준비하고 도움을 줄 사람(화장)으로 남녀 3명씩 선출해 이들이 마을을 돌며 성의껏 굿비를 추렴한다.

곶창굿은 바다에서 사고를 막게 해 달라며 용왕을 맞이하는 수살굿을 시작으로 초부정 초가망 장군 대신굿, 제석굿, 선주굿, 기내림굿, 별상 대감굿, 군웅굿, 뒷전 한마당 놀이굿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곶창굿의 주신(主神)은 득제장군이다.

득제장군은 외적과의 항쟁이 극심했던 고려 때 이곳에 연고를 가진 애국충절의 장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나, 정씨는 물론 100세가 넘은 이 마을 노인들도 정확한 유래를 알지 못한다.

예전에는 곶창굿을 시작하기 전에 외포리 입구에 금줄을 늘이면 굿이 끝날 때까지 외부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화장들은 부모가 죽어도 굿이 끝날 때까지는 당(堂)에서 내려 올 수 없을 정도로 규정이 엄격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십년 전부터는 외부인에게도 공개돼 굿이 벌어지는 기간에는 당집 앞에 장사꾼들이 몰려 좌판을 벌이고 밤이면 마을 주민들의 놀이판이 마련되는 등 마을 전체의 축제로 변모했다.

현재는 외포리에 있는 당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6평이었던 당을 헐고 11평으로 확장하면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다음달 당이 완공되면 지난 2월에 하려다 잠시 미뤘던 곶창굿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씨는 김연숙(44.여)씨를 전수생으로 받아들여 곶창굿의 맥을 잇고 있다.

2003-05-25 10: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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