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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말 익산 천도설 ⑤ 쌍릉

전북 익산시 중심가에서 금마 쪽으로 가다보면 석왕동에 `쌍릉'이라 불리는 국가사적 87호가 자리하고 있다.

이 두개의 봉분은 남북으로 약 150m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각종 문헌에서 백제 30대 무왕(武王)과 그의 부인 선화비(善花妃)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다.

쌍릉 주변 곳곳에는 무왕의 탄생설화가 어려있으며 각종 유적지 발굴조사 결과 이들 설화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차원을 넘어서 역사성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대왕묘는 지름 30m에 높이 5m 정도이고 소왕묘는 지름 24m에 높이 3.5m의 원형분으로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왕릉인 부여 능산리의 굴식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과 같은 형식이어서 이 쌍릉이 왕릉이었음을 고고적학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이 고분은 고려 충혜왕(忠惠王) 때 왜구의 노략질로 수차례 도굴당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917년 일인학자들에 의해 첫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백제 말기의 무덤 형식임이 확인됐다.

전해오는 많은 문헌도 이 쌍릉이 익산 천도설의 주역인 백제 무왕과 그의 부인인 선화비의 능이라고 적고 있다.

고려사의 금마군조(金馬郡條)에는 "오금산 남쪽 구릉에 무강왕(武康王)과 비(妃)의 능이 있다. 속칭 말통대왕릉(末通大王陵)이라 일컬어지는데 말통대왕은 백제의 무왕을 가리킨다. 그는 어릴 때 이름이 서동(薯童)이어서 서동이 변해 말통이 됐다"고 씌여 있다.

세종지리지(世宗地理志) 익산군조(益山郡條)에는 "군에서 북서쪽으로 오리쯤 되는 곳에 말통대왕이라 일컫는 무강왕과 비의 무덤이 있다"고 했으며 금마지(金馬志)도 "이곳의 쌍릉은 무강왕과 비의 능이다"고 전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역시 "오금사 서쪽 수백보되는 곳에 무강왕과 비의 능이 있다"고 밝히는 등 이 쌍릉이 백제 무왕과 관련된 사실을 여러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쌍릉 부근에는 무왕과 관련된 유적이 곳곳에 흩어져 있고 여기에 어려 있는 설화 또한 풍부하다.

쌍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동이 어려서 마를 캐다가 오금(五金)을 얻은 곳이라해서 붙여진 오금산(五金山)이 있고 왕위에 올라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오금사 터, `용샘'이라 불리는 `마룡지'(馬龍池) 등이 있다.

마룡지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서동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어 연못가에 집을 짓고 살다 연못의 용과 관계를 맺어 서동을 낳았다. 후에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이하여 이곳에 살다가 법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무왕이 되었다" 한다.

동국여지승람 산천조(山川條)는 "마룡지는 오금사에서 남쪽으로 백여보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서동대왕(薯童大王)의 어머니가 집을 짓고 살던 곳으로 전해오고 있다"고 적고 있다.

삼국유사(三國遺史) 무왕조(武王條)에도 "제 30대 무왕의 어머니가 홀로 되어 서울의 남쪽 연못가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각종 기록에서 전하는 무왕과 관련된 유적은 지난 95년 지표조사 때 확인됨으로써 서동설화가 철저한 역사성에 바탕을 두고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한국전통문화학교 이도학 교수는 `백제 무왕대의 익산 천도설의 검토'라는 논문에서 "천도를 단행했던 백제 무왕과 비의 무덤이 익산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수원에 화성(華城)을 쌓은 조선의 정조(正祖)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이장하고 자신 또한 수원 땅에 묻힌 사실과 견주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출처 : 연합뉴스 >

2003-05-30 15: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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