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Home MR뉴스 무기체계 컨텐츠 신제품 유료존 MR기네스 KNIVES 특수부대 軍뉴스 프리존
백제말 익산 천도설 ⑥ 미륵산성

백제말 무왕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전북 익산시 금마와 왕궁면 지역은 동에서 북을 거쳐 서쪽까지 해발 300-500m의 야트막한 봉우리에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다.

이 야산지대에는 무왕의 궁궐터로 알려진 왕궁평성을 중심으로 가깝게는 2.5㎞에서 멀리는 15㎞에 이르기까지 10여개의 성터가 흩어져 있다.

익산 도읍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왕궁평성이 내성(內城)이라면 이들 성곽은 외적의 침입을 외곽에서 방어하는 외성(外城)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성곽의 위치가 왕궁평성을 감싸듯이 배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5.5㎞가량 떨어진 미륵산성은 왕궁평성이 적의 침입으로 무너졌을 경우에 대비, 일시적인 피난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흔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오금산에는 둘레가 661m에 이르고 흙과 돌을 함께 쌓은 산성이 있다.

이 산성이 국가사적 92호인 `익산토성'이며 `오금산성'(五金山城), `보덕성'(報德城)이라고도 불린다.

오금산성은 무왕이 어린 시절 이곳에서 마를 캐면서 오금을 얻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덕성은 안 승이 서기 670년 이곳 금마저(金馬渚)에 자리잡은 뒤 684년까지 14년간 이어진 보덕국이 있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이보다는 백제말 궁궐인 왕궁평성을 근접거리에서 지키는 외성 역할을 했다는 학설이 고고학적 뒷받침을 얻고 있다.

이 산성 안에는 남문지와 수구지, 건물지 등이 남아있는데 지난 80-84년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2차에 걸쳐 발굴조사한 결과 무왕 때 축조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백제시대 여러 성곽 가운데 특히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왕궁평성에서 북서쪽으로 5.5㎞쯤 떨어진 미륵산 정상의 미륵산성이다.

미륵산은 표고 430m의 평지돌출형(平地突出形)의 산으로 남쪽에는 만경강이, 북쪽으로는 멀리 금강이 흐르는 익산평야의 주산(主山)이다.

동으로는 천호산이 줄기를 두르고 운장산 등 노령산맥과 연결된다.

남북에 강을 끼고 있는 미륵산은 남.북.서 세 방향의 지류가 있어 해상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동쪽은 소백산맥을 거쳐 신라와 공방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는 미륵산성은 총길이가 1천776m로 성의 외벽은 거의 수직을 이루고 있다.

성문에는 방어에 용이하도록 옹성(擁城)을 설치했으며 성 안은 몇개의 축대를 쌓아 계단식으로 돼 있고 이곳에 건물터가 있다.

이 산성은 고조선의 준왕이 남하(南下)해 쌓았다 하여 `기준성(箕準城)'이라고도 불리지만 90-92년 2차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성의 형태와 출토된 유물 등으로 미뤄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문헌 상으로는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 조선시대 지리지들이 미륵산성을 `기준성'이라 부른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호의 `대동지지'에 이르러 종래의 견해는 비판되고 그에 대신하여 백제 무왕이 별도의 도읍을 두고 쌓은 성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김정호는 이 성에 대해 "백제 무강왕(武康王=무왕)이 쌓은 것이며 둘레가 3천900자요, 샘과 계곡이 있다. 후세 사람들이 기준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고 적고 있다.

이같은 문헌과 발굴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왕궁평성이 백제말 무왕 때의 궁궐인 내성(內城)이라면 여러 산성들은 이를 보호하기 위한 외성(外城)이라는 학설이 보다 설득력을 갖게 된다.

< 출처 : 연합뉴스 >

2003-05-31 14:54:57

덧글쓰기

협력기관 및 업체 : 대한민국 공군 - 대한민국 해군 - 국방일보 - 국정브리핑 - Defense LINK - 군사저널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00-1호에 따른 안내, 사업자 등록번호 : 220-86-07275
(주)아이엠알코리아, 대표이사 주재은, 전화 (02) 578-8278 (■ 잡지 취급하지 않습니다. 문의사절합니다.), 통신판매업 허가 : 서초 제 3300호
광고문의 - 개인정보 취급방침 - MR 이용자 약관 - 회원관련문의 - 탈퇴신청
Copyright ⓒ 1998-2017 (주) iMR C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