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총은 방아쇠를 당기면 탄환이 연속으로 발사되는 총이다. 하나의 기계장치에 여러 개의 총신을 결합하면 일시에 많은 탄환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상에서 고안됐다. 전쟁무기로 사용된 것은 미국 남북전쟁 때 리처드 J 개틀링이 만든 6개의 총신을 가진 개틀링포가 처음이다.

우리 군의 대표적 기관총인 M60은 M16 소총과 같은 시기에 미군으로부터 도입됐다. 이후 대우정밀이 제작사인 미국의 사코디펜스로부터 라이선스 생산을 하며 전군에 보급했다.

M60은 현재 육군 보병의 주요 무기로 국내 개발품인 K3 기관총이 보급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선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구경은 7.62×51㎜ NATO탄으로 분당 500~ 650발을 발사한다.

K3는 소총과 탄환을 공유하는 분대지원 화기 개념에 따라 국내에서 개발했다. 우리 군의 제식소총인 K2 ·M16과 동일한 5.56㎜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효 사정거리는 800ｍ다.

일반적인 탄띠 송탄방식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는 소총용 탄창을 삽입해 사격할 수 있어 범용성이 우수하다. 중량도 6.85㎏에 불과해 M60(10.43㎏)에 비해 훨씬 가벼우며 병사 1인만으로 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1988년부터 일선 부대의 분대 지원화기로 보급되기 시작, 현재는 M60과 함께 지원화기의 핵을 이루고 있다. M60에 비해 길이도 짧고 가벼워 한국군 체형에 적합하며 분해 ·조립도 간편하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3. 12.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