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은 손으로 던지는 근접전투형 소형 폭탄이다. 간단하면서도 비교적 폭발력이 강해 은폐된 인명 ·무기의 살상 파괴가 용이하다. 때문에 보병 부대의 개인 휴대용 무기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수류탄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 K400 수류탄은 담뱃갑만한 소형 경량의 수류탄으로 던지기 편하며 미세한 파편의 효과가 뛰어나다. 우리 군의 대표적 수류탄이다. 미군의 M67 수류탄과 유사해 보이지만 살상력은 더욱 뛰어나다. 한국화약에서 제작, 일선에 보급돼 있다. 중량은 405ｇ이고 살상 반경은 15ｍ다.

고음과 섬광으로 사람을 무력화시키는 수류탄도 있다. K409 섬광수류탄이 그것으로, 테러리스트를 진압하기 위해 고안돼 주로 인질 구출 같은 특수한 상황에 이용된다.

K410 연막수류탄은 수류탄형 연막탄으로 소형 경량이다. 염수(鹽水)에 대한 저항성을 갖고 있어 주로 해상 ·해안에서 사용된다.

K-M14 소이수류탄은 2200도의 고열로 장비 ·자재들을 파괴한다. 0.5인치 두께의 금속판을 녹일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제작사는 삼양화학이며 지속시간은 30~35초다.

K-MK1B 조명수류탄은 야간작전시 조명을 위해 사용하는 수류탄형의 조명탄으로서 탄체가 백색으로 돼 있어 쉽게 구분된다.

이 밖에 훈련 ·연막 사용 등 용도에 따라 K400 훈련용 수류탄 ·K-M18 연막수류탄 등이 있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4.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