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격포는 포신이 짧고 고각사격(高角射擊)을 하는 포구 장전식 화포다. 독일에서 개발돼 러일 전쟁 때 일본군에 의해 처음 사용되면서 오늘날까지 보병 ·공수부대 ·산악작전용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간단한 구조에 운반하기가 쉽고 발사속도가 빨라 단시간 내에 다수탄으로 지역사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신의 길이는 주로 구경의 10~20배며 탄환은 포구로부터 장전한다.

한국군이 보유한 박격포로는 가장 일반적인 구경 60㎜부터 81㎜까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대부분 미국제 그대로이거나 미국제를 기초로 국산화한 것들로 외형과 성능은 별 차이점이 없다.

KM181은 우리 군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60㎜ 경박격포다. 현용 60㎜탄이라면 무엇이든 발사할 수 있다. 기아중공업이 제작해 일선 보병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포열은 1ｍ고 중량은 17.8㎏, 사정거리는 최대 3950ｍ다.

81㎜ 박격포로는 미군의 M29 박격포를 국산화한 KM29A1이 있다. 우리 군이 보유 중인 박격포 중 가장 구경이 큰 것은 M30 107㎜ 박격포로, 주로 기계화부대 ·보병부대의 중화기 중대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사거리가 짧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2인치 박격포는 보병 공용화기로 최근 성능 개량을 통해 최대 사거리가 무려 6850ｍ 이르고 있다. 개인이 휴대하기에는 다소 무거워 장갑차 등에 탑재, 운용되고 있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4. 1.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