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정부가 채 수립되기 전인 1948년 1월 30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동계올림픽에 태극기를 앞세우고 첫 출전, 올림픽 가족이 되었다.
앞서 1946년에 대한올림픽위원회가 창설되었고 이듬해인 1947년 제41차 IOC 총회에서 IOC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한국이 선수단을 파견한 첫 하계올림픽은 48년 런던 올림픽이다. 7개 종목 6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역도와 복싱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내 종합성적 24위를 차지했다. 역도 동메달리스트 김성집은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한국은 제6회 동계올림픽과 제22회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든 올림픽에 참가, 전 세계 올림피안들과 평화와 우정을 함께 나누었다. 특히 1952년 핀란드 하계올림픽대회는 전쟁중에도 참가하여 숭고한 올림픽 이상을 실천한 나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올림픽 참가 28년만에 한국은 첫 금메달의 기쁨을 맛본다. 주인공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레슬링의 양정모.
84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낸 한국은 일약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다.
88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24회 올림픽은 사상 최고의 대회로 꼽힌다. 159개국 8473명의 선수가 23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눈 서울올림픽은 16년만에 동서 모든 진영의 나라가 참가, 이념분쟁과 인종차별로 인한 갈등과 불화를 해소시켜 세계 평화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
또 한국의 찬란한 문화와 전통, 한국인의 저력을 과시하며 세계속에 우리나라의 위치를 확고히 새겼다.
한국의 가장 드라마틱한 올림픽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황영조의 우승이었다. 황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바로 그날은 마침 손기정 선수가 일제 식민지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날과 같은 날이었다.
도전과 영광의 한국 올림픽 60년사. 이제 온 국민은 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다.
[사진설명] 1956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16회 올림픽에 참가 할 우리 선수단 일행 51명이 경무대를 예방, 이승만대통령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복싱 밴텀급의 송순천 선수가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설명] 1960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장도에 오르는 우리 선수단. 한국은 9개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나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하나도 목에 걸지 못했다.
[사진설명] 1964년 도쿄올림픽 우리나라와 쿠바의 농구 예선경기.
[사진설명]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복싱 장기철 선수의 경기 모습.(위) 한편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의 문화공연단이 참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야외 극장에서 열린 농악공연.
[사진설명]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가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양정모 선수의 시상식 모습과 귀국 한 우리 선수단을 환영하는 시민들.
[사진설명] 1984년 LA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레슬링 김원기 선수의 시상식 모습과 올림픽 사상 첫 구기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농구선수들.
[사진설명] 1988년 서울올림픽은 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높여줬고 세계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심었다. 개회식 모습.
< 출처 : 국정브리핑=밀리터리 리뷰, 2005. 7. 20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