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90M은 러시아 KBP 무기설계국이 1990년대 초에 개발한 구경 9mm의 접철식 기관단총이다.

기관단총(submachine gun)은 유효사거리가 짧은 약점이 있지만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연발사격이 가능하며 일반 소총보다 구경이 커서 근거리 표적에 대한 살상력이 큰 것이 특징이다.

원래 기관단총의 가장 큰 장점은 ‘연발사격이 가능한 작은 총’이지만 현대의 소총은 모두 연발사격이 가능하므로 일반 보병이 기관단총을 굳이 장비할 이유는 없어졌다. 하지만 기관단총은 일반 소총보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가 간편하므로 특수부대나 전투차량 승무원들에게는 여전히 필요한 장비다.

PP-90M은 특히 휴대성과 은밀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기관단총이다. PP-90M은 펼쳤을 때는 49cm이지만 접었을 때는 28cm에 불과하다. 특히 접으면 총처럼 보이지 않고 단순한 막대기처럼 보인다.

이런 특이한 외관 탓에 X레이 검색에도 쉽게 노출되지 않으며 옷 속에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이런 특성을 살려 러시아 특수부대와 보안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기관단총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부산 에어쇼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기관단총치고는 비교적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내부구조가 복잡하고 생산단가가 비싸 실용성이 없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유효사거리 50m
▲최대발사속도 분당 600~800발
▲무게 1.42kg
▲탄창용량 30발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4. 1.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