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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죽어도 모르는 독도이야기 (9)
동쪽 바다의 본래 이름은 '조선해'


[사진설명] 보웬 러시아지도 : 보웬 지도. 1780년 제작된 러시아 지도로 한국은 Corea로 되어 있고, 한반도 동쪽 바다는 한국해로 되어 있다.

이종학 독도박물관 전 관장은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어느 바다든지 동쪽에 있는 바다는 동해이기 때문에 적절한 이름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 바다의 원래 이름은 ‘조선해’였다고 한다. 우리 측 기록뿐만 아니라 불과 1세기 전의 일본 측 기록을 보더라도 우리의 동쪽 바다를 조선해라고 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기가 많은 것에 대하여 일본의 해안이나 많은 섬을 대부분 답사했으나 조선해 만큼 고기가 많은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어떤 때는 거의 거짓말 같이 수면으로부터 높이 뛰어올라 무리를 지어 고기가 밀고 오는 것을 보았다…. 이것을 보더라도 조선해에 고기가 많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고래 같은 것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얼마든지 무진장 잡히는 것이 아니겠는가…”('대일본수산회보(大日本水産會報)' 제301호, 1907년 9월)

이종학 선생은 수백여 차례에 걸쳐 일본을 방문, 영토관련 자료들을 샅샅이 뒤져 수많은 자료들을 입수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대일본수산회보(大日本水産會報) 이다. 2000여 쪽을 복사해 한국으로 돌아와 1년여 작업 끝에, 한국 관련 자료만 추려 단행본으로 펴냈다. 이렇게 나온 책이 720쪽 분량의 '한일어업관계조사자료'(사운연구소 간). 이 자료집에는 독도와 조선해(동해)의 영유권에 대한 금쪽같은 자료들이 담겨있다.


◆ '수산회보' 10세기 중엽까지 일본도 '조선해'라 불러

수산회보에 실린 ‘조선해’란 오늘날 ‘동해(東海)’라고 불리는 우리의 동쪽 바다를 말한다. 이종학 선생에 따르면 19세기 중엽까지 일본은 물론 제3국까지 이 바다를 ‘조선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새 ‘조선해’는 ‘일본해(日本海)’로 바뀌었고 우리만이 동쪽 바다를 방위개념인 ‘동해’라고 부르고 있다.

1883년 6월 조선과 일본 사이에 체결된 '조일통상장정' 41조에도 조선해라고 기록되어 있다. “히젠·지쿠젠 이와미 나가도는 조선해에 근접한 곳”이라고 명기하고 있으며, 대일본수산회보(148호,1894.10)에는 “…원래 조선해는 외국의 바다”라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일본해라는 이름의 역사는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다. 일본 스스로도 ‘일본해’란 호칭이 세계지도상에 정착된 것은 1815년 이후라고 하고 있다. 이종학 선생은 “현재 독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거나, 조사한 자료 가운데 1794년부터 1882년까지 일본에서 제작된 28종의 지도를 살펴보면 1865년까지 우리의 동쪽 바다는 조선해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1907년부터 1909년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지도에도 동쪽 바다는 조선해와 대한해(大韓海)로 표기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조선해라는 명칭은 일본이 제국주의 색채를 드러내면서 점차 사라져가기 시작했다(그의 조사결과 일본의 한국 강점은 명칭 침탈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일본이 한국을 침탈하는 과정에서 조선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다케시마(竹島)로, 조선해협은 쓰시마해협으로 완전히 일본 이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일본이 ‘조선해’에서 ‘일본해’로 나아간 반면, 우리는 거꾸로 고유 명칭인 ‘조선해’에서 방위개념인 ‘동해’로 퇴보한 것이다.


◆ 조선해라는 사실을 학문적 규명 국제사회 알려야

또한 한국 측의 대응 자세에 대해서도 변화의 필요를 제기한다. 이종학 선생은 “조선해를 굳이 ‘동해’로 부르자는 것은 숭례문, 홍인지문 이란 이름을 없애고 남대문, 동대문으로 부르자는 것과 같은 모양새”라고 지적하고 “이 바다의 이름이 일관된 역사성을 지닌 ‘조선해’란 사실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체계화하여 차분하게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의 지적대로 ‘동해’는 세계 각국에 있는 동쪽 바다를 뭉뚱그려 부르는 방위개념임을 설명한 기록이다. ‘일본해’를 고수하는 일본에 대해 방위개념으로 맞서는 것만 봐도 우리의 소극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바다의 명칭은 왜 그렇게 중요한가? 이종학 선생은 100여 년 전 일본의 주장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 이미 일본해란 공칭을 가진 이상 그 해상주권은 우리가 점유한 게 아니겠는가. 국권상 결코 겸연쩍어할 필요가 없으며 그 해상주권은 먼저 습관상 현재 어로를 하고 있는지 유무에 따라 실적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일본의 어선을 이 해상에서 종횡무진케 하고 어업에 힘써 이익을 챙기는 것을 습관화하고 그 실적을 천하공중에 인식시켜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훗날 이 해상의 주권과 관련해 다른 나라와 논쟁을 벌였을 때 실적을 표명하는 논거가 약해지므로 국권상 불리하게 되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 이를 또한 깊이 우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일본수산잡지, 세키자와, 일본의 어업은 어떠한가, 1893년)



김성호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도연구회’와 인연을 맺었다. 1988년 울릉도-독도 뗏목 탐사를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쳐 독도를 탐사하고, 독도를 주제로 한 각종 전시회를 진행했다. 1993년에는 독도의용수비대 창설 40주년 기념행사, 2005년에는 독도폭격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진행했다. 주요 저서로 <재미있는 대학여행>, <한국의 만화가 55인> 등이 있고, 공저로 <친일변절자 33인>, <부끄러운 문화답사기> 등이 있다.

< 출처 : 국정브리핑, 2006. 3. 20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3-20 19: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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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allnet 조선해요 미군에 의지한 한국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안습니다 한국은 대한민국이기에 호국으로 다시 일어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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