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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력건설 60년사
◆ 해군의 협조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 무단전재.복제시에는 관련법규에 의거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창군기(1945~1950)

1945년 8월 15일 조국이 광복을 맞이하자 일본군, 만주군, 중국 군, 광복군 등으로 활동하던 군 경력자들이 귀국하여 군사 경력과 연고관계를 중심으로 30여개의 사설 군사 단체를 조직하였다.

해군 창설자인 손원일 제독도“조국광복에 즈음하여 이 나라 해양과 국토를 지킬 동지를구함”이라는 광고를 내고 해양수호에 관심이 많은 선구자 30여명과 함께 1945년 8월 21일해사대(海事隊)를 결성하였다.

동년 9월 30일 해사대는 조선해사협회로 개칭하였으며, 이어 11월 11일 서울 옛 표훈전에서“해방병단”이라는 명칭으로 창단하여 1946년 1월 18일 미 군정청의 정식 군사단체로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해방병단은 해군의 모체가 되었으며, 11월 11일을 해군 창설일로 기념하고 있다. 이후 미 군정법령 제86호에 따라 동년 6월 15일 국방사령부가 국내경비부로 개칭되자 해방병단은 조선해안경비대로 그 명칭이 변경되었다.

조선해안경비대는 일본이 패망시 남기고 간 소형목선 10여척과 미 고문단의 주선으로 인수한 500톤급 상륙정 LCI(Landing Craft Infantry) 6척 그리고 소해정 JMS 11척, AMS 18척, 유조정 YO 1척 총 46척으로 해안 경비, 밀수방지, 조난선박 구조임무 수행 등 소규모의 제한된 해상경비를 시작하였다.

이 당시 특이할 만한 사항으로 조선해안경비대는 일본군이 건조하다 중단한 형체만 남아있던 선박으로 300톤급 함정을 1946년 7월 건조 시작하여 1947년 2월 완공하고‘충무공정’이라 명명하였다. 이‘충무공정’은 해군 초창기 매우 열악했던 상황에서 속력 13노트의 함정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외에도 전투함 확보를 갈망하던 해군 선각자들은 모금 활동을 통해 확보한 15,000달러와 이승만 대통령께서 국고금으로 지원하신 45,000달러를 합쳐 총 60,000달러로 1950년 4월 미국 뉴저지주 호보켄에서 백두산함(PC-701)을 인수하였다.

이 백두산함(PC-701)은 이후에 인수한 금강산함(PC-702), 삼각산함(PC-703), 지리산함(PC-704)과 함께 창군기 한국 해군의 주력함으로 활약하였다.




■ 6.25전쟁 및 전후정비기(1950~1974)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한국군은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하였으나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압록강-두만강 근처까지 전진하였다. 그러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1951년 1월 4일 남하 후퇴하였으며 1진 1퇴를 거듭하던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조인하게 되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백두산함(PC-701)은 해군본부 작전명령에 따라 1950년 6월 25일 오후 진해를 출항하여 동해로 항진하던 중 그날 저녁 20시 30분경 부산 북동쪽 약 30마일해상에서 180도 10노트 속력으로 남하하는 의아선박을 접촉하였다. 백두산함은 다음날인 6월 26일 오전 1시경 대한해협에서 북한군 무장게릴라 600여명을 부산에 침투시키기 위해 이동 중이던 1,000톤급 북한 무장수송선임을 확인하고 격침시켰다.

이 때 만일 특수훈련을 받은 북한군 게릴라들이 남한에서 유일하게 군수물자를 하역할 수 있는 항구였던 부산항에 상륙하여 부두시설과 관공서를 점령하였더라면 훗날 미국을 비롯한 우방 16개국의 병력과 장비들은 상륙할 장소를 찾지 못함으로써 6.25전쟁은 전혀 다른 결과로 끝났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해군은 6.25전쟁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 후반부터 1969년까지 미국의 대형상륙함(LST) 8척, 중형상륙함(LSM) 12척, 구축함(DD) 3척, 호위구축함(DE) 2척, 고속호위수송함(APD) 6척 포함 총 112척을 인수하였다.

이로써 우리 해군은 지속적으로 함정세력을 확보해 나갔으며, 비록 미 해군이 2차대전시 사용하던 함정이었지만 잠수함작전을 위한 대잠전력으로 구축함(DD)까지 보유하게되었다.

해군은 독자적으로 해군전력 건설능력을 배양한다는 목표로 진해 정비창에 3,000톤급 건선거를 건설하여 자체 함정 수리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였다.




■ 율곡사업기(1974~1995)

북한군의 1.21 청와대 습격사건,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위협 증가와 닉슨독트린에 의한 미군 철수가 표면화되자 정부는 1974년부터 국가적 차원의 율곡사업을 시작하였다.

해상에서 북한 유도탄정과 잠수함의 위협은 물론 간첩선에 의한 도발이 빈번함에 따라 해군은“우리가 만든 배로 우리 바다를 지키자”라는 구호 아래 소형고속정(PK) 및 중형고속정(PKM)과 북한의 오사/코마급의 유도탄정에 대비하기 위한 유도탄 고속정(PKMM), 유도탄 고속함(PGM) 등의 전력을 확보해 나갔다.

특히 전투함 건조에 대한 국내 기술기반이 취약했지만, 당시 국내 기술을 최대한 집약하여 40노트 속력을 가진 100톤급 유도탄 고속정(PKMM)을 최초로 건조하였다. 이는 외국함정 도입의 절반가격으로 2배의 전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우리나라 함정 건조능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킨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해군은 자주국방을 달성하기 위해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건조하여 전투전대 세력보강과 측·후방해역에 침투하는 상륙세력이나 비정규전세력의 침투를 저지할 수 있는 전력으로 활용하였다.

1970년대 고속정을 건조하던 기술로 2,200톤의 중형전투함을 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국내 방위산업 육성정책과 세계적인 조선소로 발돋움하려던 국내 조선소의 적극적인 참여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해군은 잠수정(돌고래)과 기뢰부설함(MHC), 군수지원함(AOE), 대형상륙함(LST) 등을 건조하고 해상초계기인 S-2기, 해상작전헬기인 ALT-Ⅲ, LYNX, 경무장 헬기인 500-MD 등의 항공전력을 도입하여 작전능력을 개선시켰다.

율곡사업을 통하여 북한의 해상도발을 억제함은 물론 미국에서 인수한 노후함정을 도태시키고, 국산함정으로 교체하면서 대양해군의 터전을 마련해 나갈 수 있었다.




■ 대양해군 건설 추진기(1995년 이후)

현재 해군은 냉전의 종식으로 인해 안보환경이 급변하고, 해양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가이익을 보호하고 국가번영의 핵심군으로서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양해군 개념은 지역해를 벗어나 대양에서도 국가이익을 수호하고 국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작전능력을 갖춘 해군으로 상당기간 원해에서 독립작전이 가능한 구축함급 이상의 전투함과 잠수함 그리고 항공기 등으로 구성되어 균형과 입체적인 능력을 갖춘 해군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해군은 한국형구축함(KDX-Ⅰ,Ⅱ), 209급 잠수함, 해상초계기(P-3C)를 확보하였으며, 2005년 7월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을 진수하는 등 지속적인 전력발전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해군이 창설된 지 6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대형 국산함정 건조와 함께 선진해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머지 않아 해군이 이지스구축함(KDX-Ⅲ), 대형수송함(LPX), 차기잠수함(KSS-Ⅲ), 해상초계기(P-X) 등을 모두 확보하게 되면 수상, 수중, 공중 등 입체작전이 가능한 해상전력을 보유한 대양해군으로서 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해상교통로 확보 등 국가이익 보호와 세계의 항구적 평화 유지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군본부 전발단 전략발전과 중령 최정석 >

< 출처 : 해군본부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4-11 18: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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