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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국산무기개발 비화 - 어뢰 백상어·청상어 (71)

◆ 국방일보의 협조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 무단전재.복제시에는 관련법규에 의거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청상어용 프리세터가 설치된 울산함 CIC 룸에는 연구팀의 박영일·이원·최철호 연구원이, 발사관에는 김인학·정현기·신용재 연구원, 그리고 함교에는 사업책임자 이재명 박사와 GPS 기록·통신을 위해 나영인 연구원이 위치했다.

청상어는 함교에서의 지시에 따라 발사 절차를 밟아 나갔다. 물론 이때 군 시험평가 팀도 시험 절차를 통제하고 있었다. 카운트다운에 이어 발사 명령이 떨어지자 박영일 박사는 프리세터의 발사 버튼을 눌렀다. 그는 어뢰가 발사된 것을 확인한 후 갑판으로 나왔다. 왠지 모를 초조감이 밀려들었다.

울산함의 연구원들은 선진호에 청상어 진행 상태를 무전으로 확인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이상이 있는 게 틀림없었다. 사업책임자 이박사는 긴급히 관련자 회의를 소집, 원인 분석에 나섰다. 아뿔싸. 청상어는 함정이 정지 상태에서 발사됐고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던 CIC의 시험요원들은 GPS가 지시하는 방향이 함정의 선수 방향이 아니라는, 즉 어뢰 발사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5차 시험은 어처구니없는 실패였다. 하지만 이를 생각할 틈이 없었다. 청상어의 주행 방향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청상어가 부상할 시각에, 그곳으로 대형 상선이 지나가는 것이 목격됐다.

청상어의 수면 부상은 확인도 할 수 없었다. 연구팀·평가단은 함정 소나를 이용, 청상어가 내는 핑거음을 청음하고자 주위를 선회했다. 간간이 들려오는 핑거 소리는 청상어가 수중으로 가라앉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혹시라도 청상어를 발견하면 연락해 달라는 안내문을 주변 어촌계에 긴급 전문으로 보냈으나 어디에도 이러한 물체 발견 소식은 없었다.

이제 남은 시험은 3회. 평가 항목 중 명중률 부문에서 1회만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불만족’ 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초조한 마음으로 남은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25일 초계기에서의 발사 시험이 포항 장기곶 동방 해상에서 실시됐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청상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초계기에서 발사된 청상어는 전지의 전압 생성이 늦어지면서 주행하지 못하고 부상해 버렸다.

이로써 남은 시험과 무관하게 명중률은 ‘불만족’ 사항이 됐다. 연구팀은 시험 결과를 분석하면서 초기의 전지 전압 발생이 지연돼도 작동이 가능토록 다단계 기동 로직을 추가한 후 수상함에서의 7, 8차 시험을 치렀다. 6차 시험과 같은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고 추진 성능, 표적 탐지 성능, 최대 항주거리 등 모든 요구 성능을 만족시켰다.

그러나 명중률 불만족 영향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청상어 사업 기간은 이미 2002년 말로 종료된 상태. 합참은 2003년 1월 25일 청상어에 대해 ‘전투용 사용 불가’ 판정을 내리고 보완을 통한 재시험을 수행할 것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연구팀은 재시험과 관련, 이미 보유한 시제품을 활용한 운용 시험 재시험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국방부에 예산 증액 없이 기간만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운용 시험 실패의 주 원인이었던 전지에 대해 보완 조치도 취했다. 청상어는 입수 후 전지의 전해액을 생성하기 위해 해수를 흡입하는데, 흡입 초기에 공기가 많이 포함돼 오류를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초기 해수 유입을 지연시키는 방안을 강구, 전지의 신뢰성을 대폭 개선시키며 재시험에서의 자신감을 가졌다. 문제는 재시험에 이미 수차례의 발사 시험에 사용한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 출처 : 국방일보 신인호, 2006. 10. 16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10-16 19: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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