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와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는 새로운 첨단 상륙돌격장갑차(AAAV：Advanced Amphibious Assault Vehicle)를 개발하고 있다. 상륙돌격장갑차는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기동이 가능한 상륙전 전용의 장갑차다.

미 해병대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AAVP7A1 상륙돌격장갑차를 대체할 신형 장비인 AAAV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AAVP7A1을 능가한다.

AAAV는 20~25해리(nautical mile)가 넘는 거리를 항행, 상륙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AAAV는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수평선을 넘어 위치한 상륙 함정에서 출발, 해안의 상륙 지점까지 바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륙작전시 교두보 주변에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초수평선(OTH) 상륙작전 개념에 적합한 장비가 바로 AAAV다.

AAAV는 기존 AAVP7A1과 마찬가지로 물을 뿜어내 추진력을 얻는 워터 제트(water jet) 방식으로 추진되지만 수상에서의 속도가 AAVP7A1보다 세 배 정도 빠른 시속 25노트에 달한다. 바다에서는 거의 고속정 수준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것.

기존 AAVP7A1은 증가장갑을 장착했을 경우에만 14.5mm 철갑탄을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AAAV는 방호력도 두 배 가량 향상돼 기본 장갑만으로 14.5mm 철갑탄의 직접 사격이나 155mm 고폭탄의 파편을 막아 낼 수 있다.

AAAV의 주무장은 부시마스터(Bushmaster) MK44 30mm 기관포 1정이며 7.62mm M240 기관총 1정이 보조 무기로 탑재돼 있다. 승무원 세 명을 제외하고 병사 17~18명이 추가로 탑승할 수 있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4. 6.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