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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 과거·현재·미래 조망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파워'

요즈음 방위산업 육성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방산수출은 8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나아가 2010년까지 10억 달러 방산수출을 달성하자는 계획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특히 대통령 인수위에서는 지난달 192개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방위산업을 신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상태다.

이처럼 방위산업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그동안 방위산업 육성과 지원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방위산업진흥회가 1976년 이후 지금까지 약 30년 동안 한국방위산업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최근 펴낸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파워’는 76년 창립 이후 이제 30년을 넘긴 방위산업진흥회의 사사(社史)를 정리함과 아울러 한국 방위산업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책은 49년 용산과 인천의 1·2공장에서 일제 99식 소총의 부속품과 수류탄 제작에서 출발한 한국 방위산업이 국산 전차와 고등훈련기를 생산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는 과정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4개월 안에 단돈 970만 원으로 카빈 소총, M1 소총, 30구경 경기관총, 60mm 박격포, 3.5인치 박격포, 수류탄 등 주요 보병무기를 국산화하려 한 번개사업 등 70년대의 눈물겨운 이면사나 방위산업 관련 정부의 주요 정책 변경을 요약 소개하고 있다.

또 그동안 정부와 방산업계의 교량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을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수출 지원, 관련 세미나 개최, 방산수출 보증업무 등으로 방산업체를 지원하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해 온 방위산업진흥회의 역사도 아울러 살펴보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삼성테크원·로템·LIG 넥스원 등 20여 개 주요 방산업체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연혁·방위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조망한 글도 수록하고 있다.

< 출처 : 국방일보 김병륜, 2008. 3. 13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8-03-13 18: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