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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참전용사가 본 6·25전쟁
'송연 이야기'

6·25전쟁 당시 그리스군 장교로 참전한 저자 콘스탄티노스 할바짜키스(79)가 전쟁 중에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 한글로 출간됐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출신의 그는 1950년부터 53년까지 그리스군 소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또 전쟁이 끝난 뒤에는 그리스 정교회 신부로 다시 한국을 찾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그리스인과 한국인, 유서 깊은 이 두 민족은 식민지 압제의 참상과 전쟁의 공포를 잘 알고 있다”며 “동병상련의 심정에서 나는 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이 소설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그는 이 원고를 오랫동안 묵혀 둬야만 했다. 혹 자신의 묘사가 사랑하는 형제 한국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책을 출간할 수 있어 감격스럽고 한국에 대한 자신의 끝없는 존경심을 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히고 있다.식민지 시대 전통 조선의 가정과 마을의 풍속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고, 일제 말 일본군이 송연마을을 초토화하는 과정을 객관적으로 묘사해 일본군의 침략적 근성을 고발하고 있다. 문의 02-723-1835

< 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2008. 6. 19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8-06-19 18: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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