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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후 내린 광해군의 극비 명령은?
제국의 역습 <허수정 지음/밀리언하우스 펴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7년 전쟁(임진왜란)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병사로 알려진 그가 만약 누군가에게 암살당했고, 그 배후에 조선의 광해군이 있었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책은 400여 년 전 임진왜란 종결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에 감춰진 놀라운 비밀을 파헤치는 팩션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암살 배후에 조선이 있다는 내용이 소설 이상의 공감을 주는 것은 16세기 조선과 일본이 처했던 역사적 사실과 무관치 않다.

당시 임진왜란은 일본에도 무의미한 전쟁이었다. 단지 전국시대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국정 쇄신 돌파구와 정적 제거라는 명분으로 벌인 사건인 만큼 내부에서도 반대파가 많았던 것.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잊혀진 항왜(조선에 투항한 일본군)의 존재를 부활시킨다. 1만 명이 넘는 항왜 중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인물만 40명이 넘는다. 이들은 조총과 화약제조 등 신무기 개발과 일본군 내부정보원 등 첩보전과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로 편제됐다.

이중첩자도 상당수 있었다. 3000 병력을 이끌고 조선을 침략했던 사야가는 조정으로부터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받고 당상관 신분까지 올랐다. 한반도와 일본의 역사를 통째로 바꿔 놓은 광해군의 극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항왜의 외로운 활약이 소설을 통해 펼쳐진다. 문의 02-541-2179

< 출처 : 국방일보 김용호, 2009. 7. 23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9-07-23 19: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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