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포의 개발전망

제3차 중동전 이전까지만 해도 항공기는 폭탄 또는 기총으로 함정을 공격하였으며, 함정의 주요 방공무기체계는 20 ~ 40 mm급의 대공포가 주된 방어수단이었다. 제3차 중동전에서 구축함 Eilat가 이집트의 스틱스(Styx) 미사일에 격침된 이래 수상함정의 무기체계는 유도탄에 대한 방어에 주력하게 되어 함정의 방어수단은 기존 중구경 함포와 함께 함대공유도탄(SAM)과 근접방어무기체계(CIWS)가 주로 채택되고 있다.

소구경의 함포는 더욱 정밀해진 사격통제장치와 연동되어 근접방어무기체계급의 성능이 요구되게 되었고, 중구경함포는 대함유도탄에 대응하기위해 고도로 정교해지고 있다. 대구경의 함포는 정밀 유도포탄을 비롯한 각종 유도 및 성능을 갖는 탄이 개발됨에 따라 사거리가 획기적으로 연장되고 있어 유도탄과 함께 수상함의 주요 병기로, 그리고 유도탄의 단점을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수단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그 좋은 예로 미국의 차세대구축함인 DDX에는 AGS(Advanced Gun System)라는 함포가 탑재될 예정인데 구경은 155미리이며 사정거리 100 nm로 2010년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선진국의 최신 함포는 이미 자동화, 무인화되어 포구속도 증대, 사격정확도 향상, ECCM기능이 있는 근접신관 채택, 유도포탄의 사용 등의 요구조건을 어느정도 충족시키고 있으나 소형유도탄에 대한 효과적인 최종 방어능력 때문에 전열포나 레이저포와 같은 미래형 함포의 출현을 앞당길 것이며, 이에따라 재래식 함포의 효용가치는 상대적으로 저하될 것이다.

전자포 는가스 팽창으로 탄속을 내는 재래식 포에 비하여 포구속도 및 탄의 안정성 증대와 탄의 통제를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의 어떤 포보다 포구속도를 훨씬 증대시킬 수가 있다. 재래식 포의 사거리는 여러가지 연구를 수행하여 지난 10여년동안 조금씩 증대되어 왔지만, 여러가지 한계사항에 직면하여 아직 획기적인 발전의 단계에 이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전열포는 약실에서 추진장약 연소시 발생하는 열에너지와 외부에서 인가한 전기에너지를 동시에 이용하여 탄체를 가속시키는 화포로 재래식 포가 갖는 한계 사항이 적어 포구에너지 증가에 따른 비행시간 감소가 발생함으로써 명중률의 향상, 포구에너지 증가에 따라 장거리 비행안정성이 확보되어 사거리 연장, 포구에너지 증가에 따라 탄약 관통력이 증대될 것이다.

미래의 전장개념을 혁신적으로 전환시키게 될 레이저포는 강력한 레이저에너지를 이용하여 기존의 무기를 무용지물로 만들수 있는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어 마하속도로 이동하는 발사체를 빛의 속도로 파괴하며, 빛의 속도는 신속한 재조준을 가능하게 하여 거의 동시에 여러개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러한 고에너지 레이저무기(HEL: High Energy Laser)는' 0 0년 미국에서 육상용으로 개발하여 이스라엘에 배치함으로써 향후에는 함상용으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 출처 : 해군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