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함유도탄의 주요 운용사례

대함 순항유도탄시대의 개막은 1967년 10월 이집트 해군의 Komar급 어뢰정이 구 소련제 Styx 미사일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의 구축함 Eilat(1,700톤급)를 격침시킨 것이다. 이것은 대함미사일에 의해 전투함이 격침된 최초의 사건으로 서방 선진국에서 대함유도탄 개발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렇지만 군사적으로나 일반적인 의식속에 대함 순항유도탄을 깊이 인식하게 된것은 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포클랜드전쟁일 것이다.

1982년 포클랜드전쟁에서는 정밀 유도무기가 전쟁을 주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영국 Lynx헬기에서 공대함유도탄 Sea Skua를 발사하여 아르헨티나 소해정을 격침시켰고, 아르헨티나 전투기는 프랑스제 공대함유도탄 Exocet를 발사하여 영국의 최신예 구축함 쉐필드를 격침시켜 유도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1991년 걸프전에서는 함상에서 지상을 공격하는 거포 개념을 승계한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유도탄이 600여발 이상 발사되어 군사지휘본부, 고정식 방공시설물 등에 대하여 90%가 명중됨으로서 막대한 전과를 거두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대전에서의 유도탄의 역할과 중요성은 지대하며 원거리에서 발사되어 인공지능을 가진 탐색기의 자동유도조정에 의하여 점표적에 명중하는 탄착정확도는 날로 향상되어가는 추세에 있다.


■ 대함유도무기의 발전 전망

최근의 신형함정들은 대함유도탄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의 생존성을 증대하기 위하여 함정의 임무에 맞게 하드킬(Hard kill)로서 함대공유도탄, 대유도탄 방어유도탄, 함포, CIWS 등으로 다층방어망을 구축하고있으며, 소프트킬(Soft kill)로 유도탄을 기만, 회피하는 전자전 장비 및 관련기술을한층 더 발전시켜 가는 추세이다.

대함유도탄의 핵심기술은 함정의 방어체계를 돌파하는 기술과 유도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대함유도탄은 함정에서 구축한 다층 방어망을 돌파할 수 있도록 초음속화, 원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하도록 장사정화될 것이고,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유도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며, 적으로부터 피탐율을 낮추기 위해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고, 해면 저고도비행(Sea-skimming)을 유지토록 발전될 것이다.

또한 차세대 대함유도탄은 램제트 엔진을 탑재하거나 기존의 추진장치를 개조하여 초음속화시키고 연료를 더 많이 실을수 있도록 탄두 또는 전자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줄여 사정거리를 증가시킬 것이다.



중간유도단계에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나 데이타링크를 이용하여 유도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다. 종말단계에서는 탐색기에 영상장치 등을 추가하여 Decoy와 같은 소프트킬에 대한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며, 위협도가 높은 표적을 스스로 판별하고 가장 치명적인 부분에 공격할수 있도록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 해군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