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체계의 구성

전투체계는 탑재함정에 따라 수상함용과 잠수함용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 범위에 대하여 여러가지 의견과 정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과 주어진 임무 및 역할의 효율적인 수행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수상함 전투체계는 대공, 대잠 및 대수상함전용 함정에 따라 체계구성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 구성은 지휘 및 무장통제장치(CFCS : Command and Fire Control System)와 이들 체계에 정보를 제공하는 탐지 레이다와 함정의 무기체계를 통제하기 위한 추적장치까지를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잠수함 전투체계는 지휘 및 무장통제장치를 중심으로 SONAR 체계가 기본 구성이 되고 잠수함의 크기나 임무에 따라 부가적인 능동 및 수동 센서들이 연동되어 있다. 수상함에 비해 대응 표적의 속도와 표적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대응세력도 수중 및 수상세력에 국한되어있어 상대적으로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탐지가 곤란한 수중 환경으로 인해 전술은 더욱 복잡할 수도 있다.

함정 전투체계는 수상함이나 잠수함 모두 운용되는 환경적인 요소에 의한 시스템의 구성이나 연동되는 장비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탐지, 정보분석 및 편집, 무장 및 연동장비 통제 등 주어진 역할과 임무는 동일하기 때문에 적용되는 기술도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있다.


■ 전투체계의 개발 전망

초창기의 전투체계는 중앙컴퓨터에 의해 모든 장비가 운용되며 장비 전용의 콘솔을 사용하는 중앙 집중식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중앙컴퓨터에 손상이 발생하면 체계운용이 중단되는 치명적인 결함이 상존했다.

이를 개선키 위해 중앙컴퓨터를 대신하여 독립적인 데이타를 처리하고 함정내의 모든 장비를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다기능 콘솔을 사용하고 이중구조의 데이타 버스를 사용하는 분산식 체계 구성방법이 개발되었다.




현재 각국의 해군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위협에 따라 수행해야 할 임무도 바뀌고 있다.

대양,연안,천해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양의 정보가 필요하고, 상황에 대한 반응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처리하고 전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산 처리체계에 사용개발 기술을 활발하 게 접목시킬 것이며, 획기적으로 발전된 상용품을 채용함으로써 대용량의 신형 컴퓨터 개발비용 및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장차전의 양상은 수중, 수상, 공중(우주공간의 확대)과 시간개념이 포함된 4차원 초광역 교전개념이 될 것이며, 현대 해전에 있어서 함정에 대한 위협 양상은 다양한 발사 플랫폼으로부터 발사되는 유도탄에 의한 고속 원거리 공격 및 항공기에 의한 공중 공격, 잠수함의 위협 증대, 수상함의 다양한 화력 및 지속능력 증대, 각종 위협 세력에 의한 동시 다발적인 공격 등으로 발전될 것이다.

이에 따라 복합적인 전장환경에서 자함의 생존성 보장을 위하여 위협표적의 탐지 및 식별, 교전 계획 수립, 위협 평가 및 위협 우선순위 결정, 표적 지정, 결심 권고, 무장 할당 등의 각종 통제 기능의 자동화를 통하여 위협에 대한 반응시간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미래의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된 모든 체계를 연결시켜 주는 LAN을 기본으로 , 다기능 콘솔과 연결되어 운용 가능하도록 구성되며 완전한 분산체계가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향상된 생존성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또한, 탄도유도탄의 위협이 증가하면서 해상에서 전략 탄도유도탄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하고 광범위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투체계개념은 기본으로 C⁴I체계와의 연계. 표적에 대한 원거리 조기탐지와 식별을 위한 센서의 성능개선 및 개발, 원거리 및 다수의 위협세력에 대처할 수 있는 무기체계의 자동화 및 인공지능화로 전투 시 운용자의 개입이 극도로 감소된 통합체계 개념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특히. 종전의 함형별 독자적인 형태로 개발하던 개념에서 탈피하여 모든 함정에 적용이 가능한 확장성 및 연동성이 보장된 표준화 개념으로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출처 : 해군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