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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명명식




함정을 새로 건조(建造)하거나 혹은 구입 한 후, 취역할 때에는 반드시 배에 새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거행하게 되는데, 이를‘함정 명명식’이라고 합니다.

함정의 명칭은 해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정해지는데, 함정의 유형별로 함의 이미지와 관련된 도시, 호수, 역사적 인물 등이 일정 순서에 따라 함명으로 정해지고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먼저, 우리 해군의 주력함인 구축함은 국민으로부터 현군 또는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역대 왕이나 장수의 이름으로 정하는데, 지난 해 5월과 지난 4월 각각 진수한 KDX-Ⅱ의 첫 번째, 두 번째 함정인 이순신 함과 문무대왕 함 그리고 98년 취역한 광개토대왕 함이라든가 양만춘 함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위함과 초계함에는 충북 함이나 서울함의 경우처럼, 도(道)나 대도시의 지명을 사용하며, 잠수함의 경우는 최무선 함이나 장보고 함과 같이 해상에서 크나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나 독립 운동에 공헌한 인물, 또는 최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의 이름으로 정하게 됩니다.

상륙함의 경우는 산봉우리나 섬의 이름을 그 명칭으로 선정하는데요, 고준봉 함, 위봉 함이 대표적이겠지요.

아울러, 유조함이나 군수지원함에는 천지 함, 화천 함과 같이 호수 명을, 기뢰전함에는 강경 함, 양양 함 등, 6·25전쟁 시 기뢰전과 관련된 북한 지역의 지명이나 해군기지와 인접한 소도시 등의 명칭이 각각 함정의 명칭으로 선정됩니다.

이렇듯, 숙고하여 선정된 함정 명칭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결정함으로써 우리 해군 함정의 공식명칭으로 탄생되는 것이며, 명명식은 주로 대통령이나 정부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 그렇지 않으면 해군참모총장에 의하여 행하여지게 됩니다.

함정의 크기에 따라 거행되는 장소가 달라지게 되는데, 보통, 대형함정인 경우는 배를 부두에 게류한 후, 육지나 함정 어디서든 행사를 거행할 수 있지만, 소형함정의 경우는 부두 앞에서 행해지는 게 통상적입니다.

식의 순서 및 진행요령 역시 함정의 대·소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으나, 기본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식 선언에 따라, 먼저 함정 명명과 취역편입이 발표되고, 명명장이 초임 함정장에게 하달됩니다.

이어서 국기, 해군기(함수기)및 취역기를 수여하고, 군악대의 연주에 따라 국기, 취역기 및 해군기를 일제히 게양하게 됩니다. 이어서 명명된 함정에 대한 연혁 발표, 식사, 축사, 함정 건조 및 기타 사항에 관한 공로자 표창, 꽃다발 증정 등, 의식 행사 후 함정순시 등의 순서로 명명식은 끝마치게 됩니다.

우리 조국의 해양수호를 위해 동·서·남해를 누비고 있는 우리 해군 함정의 이름짓기와 명명식에 대해 이제 아시겠죠?

< 출처 : 해군본부 >

2004-02-16 18: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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