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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제266해상 전탐감시대




동남방 해역 수호의 잠들지 않는 눈

■ 충무공을 꿈군다

“큰칼 옆에 차고....”하면 떠오르는 충무공의 얼이 서려 있는 경남 통영에서 서남쪽으로 27킬로미터 뱃길로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욕지도는 임진란 당시 일본 침략으로 조정이 힘이 미치지 못해 왜의 노략질로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 주민 보호차원에서 철거령이 내려지기도 했었다.

바다의 중요성은 아마도 우리 인류의 마지막 터전이라는 범세계적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확신되고 있는데다, 해양력이 곧 그 나라의 국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 되었던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지금 세계 각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해양영토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 교역량의 90%이상이 남해바다를 통해 오대양 육대주로 뻗어나간다고 생각할 때, 감히 충무공의 큰 뜻을 꿈꿔 본다.

제 266해상전탐감시대는 야간을 틈타 몰래 잠입해 들어오는 밀입국 선박의 완벽한 검문·검색은 물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철통같은 해상경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임무 / 활동상

욕지도 제266 해상 전탐감시대는 1981년 3월 1일 203 경비전대로 창설되어, 이후 1993년에 이르러 제266전탐감시소로 개편되었고, 1998년에는 제266해상전탐감시대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남해 측방 해역에 대한 비정규전 세력의 격멸 및 밀입국 선박 침투거부를 주임무로 하고 있으며, 유·무인 도서 39개를 포함하여, 거제도·이수도에서 남해도·미조까지 230마일의 해안선을 포함한 7,400평방 킬로미터의 광범위한 해역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의 대부분이 부산항을 통해 이루어지고, 진사공단의 외국인 투자확대 유치 등으로 삼천포, 사천항의 물동량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해운 운송실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경남 거제의 지세포 원유비축기지와 옥포조선소, 고성의 삼천포 화력 발전소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임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감시대는 평소 작전훈련에 각종 상황별 매트릭스를 모델화해 훈련함으로써 상황실 요원의 지휘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완벽한 작전수행을 위해 감시대 장병 총원이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한 결과, 2002년도에는 함대 전비우수부대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인근 육군부대 및 유관기관(통영해경, 어업무선국)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통합방위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육군감시대와 교환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육군부대 지휘관을 비롯하여, 통영 해경, 어업무선국이 참가하는 민·관·군 작전 협조회의를 개최함으로써 통합방위체제를 더 한층 공고히 했다.

또한, 합동작전세력간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외해에서 내해로 이동하는 접촉물을 100% 감시, 전파, 확인함으로써, 올해 8월에 함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266 해상전탐감시대는 이러한 동남방 해역을 철통같이 수호하기 위해, 해상 접촉물 100% 식별을 목표로 24시간 책임해역의 '잠들지 않는 눈'으로 그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부대

제266 해상전탐감시대는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각종 행사 및 대민 지원등으로 주민들로부터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욕지중학교 학생 123명을 부대로 초청하여 병영체험 행사를 가졌다.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상을 심어 주었다. 또 부대 장병들과 바다를 지키는 해군 아저씨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8월에는 통영시 욕지도 양식장들에 적조유입으로 각종 어종 120여만 마리의 어류가 무더기로 폐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투입, 양식장에서 폐어류를 수거, 이를 매몰하는 작업을 지원했다.

여름이면 유동수영장에 전투수영장을 개설하여 무더운 여름 오후는 전투수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을 사람들과 교류의 장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욕지도와 해군의 인연을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원량초등학교 탁구부의 신화다.

전교생이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학교인 원량초등학교는 창단 3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해군과 원량초등학교 탁구부와의 인연은 지난 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탁구부를 창단한 원량초등학교는 마땅한 코치가 없어 고심하던 중, 전탐감시대에 도움을 청했고, 이를 수락한 부대가 대학에서 탁구선수로 활약한 김기철(28·전역) 수병을 코치로 소개했다.

바쁜 군 생활 중에서도 일과 후 시간을 내 열성적으로 탁구부를 지도하던 김수병은 지난 2000년에 전역했고, 다시 그 빈자리를 같은 부대 소속의 강성규 상병(27·전역)이 메웠다.

일과 후 틈틈이 학생들을 지도하던 강 병장은 고난도의 서브와 드라이브 등 기술적인 면과 함께, ` ‘할 수 있다’는 투지와 자신감을 심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 탁구부는 제17회 전국 시도대항 단체전 우승으로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2001년 6월, 제30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명실공히 전국 최강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리고 해마다 10월이면 열리는‘욕지도 개척제’에 선수등의 지원으로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민관군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감시대 전 장병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 맺음말

제 266해상전탐감시대는 남동방해역의 감시를 위해 밤낮이 구분없는 완벽한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속정 지원을 위한 전진기지 그리고 고속정 편대를 중심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바다를 호령하던 충무공 이순신의 조국 해양 수호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도“상승 함대”의 전통을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록 낙도에서 생활해야 하는 근무환경이지만 막중한 임무와 빛나는 부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제266 해상감시대 장병총원은 완벽한 책임해역 방어를 위해 인화단결된 모습으로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출처 : 해군본부 >

2004-03-19 1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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