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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갑판의 비밀

해군만의 예절에 예식갑판에서의 예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식갑판이라함은 후갑판을 말하는 것인데 이렇게 부르게 된데는 역시 사연이 있습니다.

해군을 비롯해 뱃사람들은 당장 내일의 바다기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대자연에 도전을 하며 존재해야 하는 집단인 만큼 항상 바다라는 자연에 대해 경외심을 갖고 있으며 먼 출항에 앞서서는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일종의 의식을 가졌던 것인데 이때 사용된 장소가 바로 후갑판이었던 것입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후갑판 한쪽에 신단(神壇)을 갖추고 다니기도 했는데 뱃사람들의 이같은 의식은 흔히 말하는 미신이라기보다는 먼 바닷길에의 출발에 앞서 선원들의 막연한 공포심을 덜어버리고 서로 의지하며 뭉칠 수 있는, 단결심을 공고히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던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같이 바다의 신에게 의식행사를 하던 장소인만큼 후갑판을 예식갑판으로 신성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지금 우리 해군은 현대식 군인으로서 후갑판에 게양되어 있는 국기를 향해 경례를 하지만 원래 옛 뱃사람들은 후갑판을 이같이 바다의 신에게 예를 드리는 의미에서 신성시 했던 것이며 그 전통은 지금도 우리 해군에게까지 이어져 개인이나 단체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배에 오를 때 후갑판쪽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해군에게 있어 후갑판에서는 흡연이나 난잡한 장난 행위가 금지될 뿐 아니라 종교활동을 제외하고는 탈모, 탈의 상태에서 출입을 금할 정도로 신성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갑판에서 운동이나 오락을 할때는 반드시 함장의 허락이 있어야 하며 휴식장소로 이용할 때도 우현은 함장, 장교 및 외래귀빈 휴식소로, 좌현쪽은 사병들이 이용하는 등의 불문율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 출처 : 해군본부 >

2004-04-02 17: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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