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교리 - 전략공격(Strategic Attack)

항공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우리 공군으로서는 항공우주력에 관해서 선두주자인 미국의 공군 교리를 알고 이해한다면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호에서는 미 공군 교리 중 첫번째로 전략공격 교리에 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1. 전략공격
2. 우주 작전
3. 제지(counter land) 작전
4. 정보 작전



전략공격에 대한 기초적 이해

전략공격은 항공우주력의 사활적 기능 중의 하나이며, 공군중심 합동전력의 기본적인 핵심이 되어야 한다. 항공우주력은 본질적으로 전략적인 군이며 공세적 무기로 가장 잘 사용될 수 있다.

항공우주력은 값비싸고 순차적이며 대칭적 성격인 소모전을 회피하면서, 적의 중심 및 결정적인 취약성에 타격을 가함으로써 결정적인 효과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공격은 적에게 침공시 높은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인식시킴으로써 억제를 달성하며 보복적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전략공격은 적의 전략적, 작전적 중심에 직접 영향을 주는 군사행위이며, 그 범위로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비밀스런 특수작전군, 정보전 역량들도 포함한다. 그리고 최선의 운용방법은 신속하고 결정적인 공세적 작전 및 효과에 기반한 운용이며, 이것은 전쟁수행의 주도권을 지배할 수 있게 한다.

지휘관들은 이를 위해 적의 중심 및 취약성 분석이 필요하다. 전쟁수행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효과는 중심의 파괴나 와해이기 때문이다. 중심은 분쟁의 형태에 따라 다수의 중심이 존재할 수 있으며, 상호 의존적이므로 하나의 중심에 대한 파괴나 와해는 다른 힘이나 역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지휘관은 국가지휘기구 및 적의 목표, 사기의 중심, 문화, 전투서열 정보 등에 관해 정확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전략공격은 제공(制空), 제우주(制宇宙), 제지(制地), 제해(制海), 그리고 제정보(制情報)와 같은 다른 작전들의 시너지 효과에도 기여하며, 그것으로부터 이득을 얻고, 누적적 효과와 폭포효과도 발생한다. 누적적 효과는 적에 대한 많은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효과들을 집계한 결과이며, 전쟁의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다. 폭포효과는 전쟁의 보다 높은 수준에서 낮은 수준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를 들면 적의 중심 통신시설 파괴가 전구의 전 영역에서 적의 지휘통신을 마비시키는 효과이다.

지휘관들은 전략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직·간접적 부수효과 외에도 잠재적인 부수적 효과들에 대해서도 평가를 해야 한다. 이러한 것은 특정한 표적에 대한 전략공격을 수행할 것인가 아니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효과적인 전략공격작전의 요소

전략공격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첫째, 항공우주우세로 이는 전략공격과 상호지원적인 관계이며, 어떤 군사작전보다 우선시 되고 있고, 모든 우군의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다. 지휘관들은 전략공격의 성공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하여 전자전 지원을 포함하는 제공, 제우주, 그리고 제정보작전 등을 적절하게 기획하여 항공우주우세를 달성하여야 한다. 항공우주 우세가 없이 전략공격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생존성과 임무성공에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둘째, 작전적 평가와 정보, 감시, 정찰지원이다. 작전적 평가는 전략공격작전의 효과를 분석하는데 기여하며, 정보·감시·정찰은 표적을 선택하는 핵심이 된다.

셋째로 지속성이다. 지속성은 전략공격의 장기적인 효과를 보장하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지휘관들은 전 전략항공전역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동안 전략공격을 지속하여야 한다. 전략공격 자산은 생존에 사활적이지 않다면 다른 임무로 전환되어 활용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항공우주군만이 전략 공격작전을 지속하는데 적절하다. 지·해상군들은 대개 지속적인 압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지역을 점령하여야 하고 적과 지속적으로 근접하여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신속 정확한 전투지원이 있어야 하며, 집권적 통제 및 분권적 임무수행이 필요하고, 심리적 효과를 고려하여야 한다. 전략공격은 어떠한 작전보다 적에 대해 사기저하의 심리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휘와 통제

항공우주군의 집권적 통제와 분권적 수행은 효과적인 전략공격작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집권적 통제는 항공작전 기획과 집행에서 항공 우주자산들의 통합을 강조함으로써 항공우주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분권적 수행은 어떤 단일 지휘관도 가용한 모든 항공우주력에 대한 상세한 행위를 지도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제한된 자산들에 대한 효과적인 운용을 보장하고, 전술적인 적용을 허락하며, 하나의 합동된 환경에서 개념들과 절차들을 상이하게 운용하는 군종들 간에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한다. 전략공격은 어떤 우발사태에 대한 국가 전체적인 작전이 될 수 있으므로 공군부대들은 합동이나 다국적 작전에도 운용될 수 있도록 훈련되고, 장비되고, 기획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공격의 합동작전적인 추세가 단일 군종에 의한 전략공격작전 수행을 제한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단일 군종에 의한 직접공격으로 전략적 목표들을 달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방위지시 5100.1 『국방성의 기능들과 그의 주요 구성군』에서는 “공군은 전략적 항공과 미사일 전쟁을 위하여 조직하고 훈련하며, 장비하고 군을 제공한다”라고 특별하게 명시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진보로 인하여 모든 지형과 기후조건에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신속히 제공한다. 3군 중에서 공군은 전략공격에 필수적인 항공우주력을 제공한다. 이 항공우주력의 효율적 사용은 전쟁수행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서 합동군 사령관은 합동군 공군 구성군사령관이나 연합군 공군구성군사령관을 선정한다. 그리고 그 합동군 공군구성군사령관은 항공우주작전을 계획하고 과업을 부과하며 통제하기 위하여, 항공우주자산과 역량에서 우세함을 갖는 구성군에서 선임되어야 하며, 바로 그 지휘관이 전략공격작전을 위한 사령관이 되어야 한다. 또한 선임된 사령관은 전략공격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우주자산이나 기동자산과 같은 범세계적인 지원기능부대들을 중앙집권적으로 통제해야 한다.


기획과 운용

지휘관들은 전략공격작전의 기획과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적이거나 외교적인 제약들의 범위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우선 정치적, 외교적 상황을 감시하며, 현재의 정치적, 외교적 상황에서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을 명확히 해야 한다.

전구의 전역계획과 연계된 구체적인 목표들을 가지고 효과에 기반한 항공우주작전을 발전시켜야 하며 기획시 다음의 요소들을 고려하여야 한다.

먼저, 최소한의 국지적인 항공우세는 전략공격이 수행되기 이전에 달성되어야만 한다. 둘째, 지휘관들은 중심을 공격하는 이득과 전략공격자산들의 손실가능성의 비교를 위하여 위험을 분석해야 한다. 셋째, 전략공격작전은 비대칭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하는 병행공격개념과 일치되는 방식으로 중심들과 결정적인 취약성들에 대하여 운용되어져야 한다. 넷째, 지휘관들은 적이 전략공격의 효과를 파악하고 저항할 결의의 포기를 심사숙고하는 데 요구되는 시간간격을 예상하여야 한다. 다섯째, 전략공격은 전략목표를 달성하는데 직접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다른 작전과 다르며, 각각의 타군들로부터 제공된 다수의 자산들과 함께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7.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