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보다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해서, 먼저 타격」해야 한다. 즉, 전장감시체계를 통해 적 병력 배치와 움직임을 파악하고, 지휘통신체계를 이용하여 지휘부의 의도를 전투부대에 적시에 전달하며, 가용 타격체계를 활용하여 적을 제압하는 것이다.

먼저 보고 적을 알 수 있도록 전장 상황을 가시화하는 전장감시체계는 정보·정찰·감시(ISR)와 관련된 각종 무기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영되며, 정보를 수집하는 장비(Sensor)와 이를 탑재/장착하는 항공기 등의 탑재체(Platform), 그리고 수집된 정보를 수신 및 분석 판독하는 지상장비로 구성된다.

자주적 국방력 건설을 위한 공군의 전장 감시체계는 정밀정보 수집 및 광범위 전장감시 능력을 구비한 전략형 정보자산을 확보하는 것으로서, 실시간 징후 감시 및 표적정보를 획득 할 수 있는 정보·정찰·감시체계를 조기에 구축하여 점진적인 대미 의존도 탈피 및 정보 우위를 확보하여 자주적인 정보능력을 구비한다는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50m의 지상물체도 식별하는 정찰위성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정보·정찰·감시체계도 급진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으며, 감시 영역도 점차 확대되어 정찰위성을 통해 전장지역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해상도 또한 정밀해져서 정찰위성에서 식별능력은 불과 50cm 내외 크기의 지상물체도 정확히 식별할 정도의 수준이며, 위협이 큰 지역의 정찰 임무는 점차 무인기를 사용하는 추세로 발전되고 있다. 최근의 이라크전에서는 글로벌호크나 프레데터 이외에 미 육군 및 해병대 전술무인기 등 10여 종 이상의 무인 정찰기가 투입되었다.

또한, 첨단기술을 이용한 무기체계 발전추세를 고려하여 자주적 정보 능력 구비를 위한 전장감시 체계는 다양한 수집센서의 중첩감시 및 연동에 의한 실시간 정보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체계를 구성하는 주요 전력으로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전술정찰장비, 무인정찰기, 그리고 장기적으로 요구되는 정찰위성체계 등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전장 지역내 모든 공중 비행체를 레이더로 포착하며(특히 산악 지형으로 인한 저고도 항적포착), 적기로 식별된 항적은 아군 지역으로의 침투 저지를 위해 원거리에서 요격/격파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방위 탐색과 350km 이상 탐지가 가능하고 데이터 링크를 통해 지상관제소 및 항공기에 항적자료를 실시간에 제공 할 수 있는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로 24시간 공중감시를 위해서는 최소한 4대 이상의 항공기가 요구된다.

정찰전력은 다양한 정보 수집자산을 중첩 운영하며, 획득한 영상/전자정보를 실시간에 전파 가능한 체제로 구축하여 징후감시 및 전시 전장정보, 표적정보, 전투피해평가 등 전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는 개념으로 발전시킨다. 전술 정찰장비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RF-4, RF-5 정찰 항공기를 대체할 고성능 항공기에 고해상도를 가진 영상/전자정보 수집 Pod를 장착하여 공격편대군과 함께 적지에 침투하여 정확한 표적지역을 정찰하는 전력으로 운영된다.


정보능력 구비에 필수전력 : 정찰용무인기

정찰용 무인기는 4만∼6만 피트 상공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영상정보를 수집하며, 특히 고고도 정찰용 무인기는 한반도 전체를 포함한 주변의 광범위한 지역으로 정찰범위를 확대하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략 정찰 자산으로서 현존 위협뿐만 아니라 미래의 불특정 위협에 대비한 자주적 정보 능력 구비에 필수적인 전력이다.

정찰위성체계는 우주개발 계획과 연계하여 향후 우리 기술로 발사할 로켓에 탑재하여 운영 할 정찰장비로서 이는 정찰 목적뿐만 아니라 항공우주력 건설을 위한 기반체계이기도하다. 남의 나라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며 실현 가능한 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립한 구체적인 계획의 일부이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9.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