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미 국방성이 차세대 JSF 모델로 채택한 F-35는 미 해군의 F/A-18, 미 공군의 A-10 및 F-16, 미 해병의 AV-8과 F/A-18, 그리고 영국군의 AV-8,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의 F-16, F-18, Mirage와 같은 항공기들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발전에 따른 전투기의 높은 획득비용을 고려하더라도 향후 F-4를 능가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항공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2002년 여름에 공개된 F-35의 최종생산 항공기 모델은 소요군의 요구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되어 있다.

미 공군용의 통상적인 이·착륙형인 F-35A형을 기본으로 함상 이·착륙을 위해 개조된 모델이 미 해군용 F-35C형이고, 미 해병대와 영국군의 요구에 의해 수직 이·착륙 능력이 추가된 모델이 F-35B형이다. 기본적인 항공기의 형태나 레이다, 적외선 센서, 통신장비와 같은 항공전자장비는 세 가지의 F-35 모델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으나 임무의 목적과 임무수행 환경에 따라 세 가지 F-35 모델은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해군용으로 개발되는 F-35C형은 함상 이·착륙시 항공기에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충격을 견디기 위해 내·외부 설계를 견고하게 하고 항공모함 착륙시에 예상되는 저속접근에 대비하기 위해 날개와 조종면을 크게 하였다.

세 가지 모델 중에서 가장 독특한 형태를 지닌 것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형이다. 수직 이·착륙을 위해 Lift Fan과 Roll Control Duct를 F-35A형과 F-35C형의 엔진 앞부분에 추가하고 엔진 후반부의 노즐도 아래쪽으로 90도 이상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F-35B형 엔진의 추가 부품들은 F-35A형과 F-35C형의 연료탑재공간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F-35B형의 작전반경은 약 15% 정도 축소된다.

F-35 개발을 위한 기술의 근간은 F-22다. 적 위협에 탐지되지 않도록 하는 스텔스 기술, 다양한 종류의 목표물 탐지센서와 전자전투장비의 통합은 적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표적에 대한 정확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한다. F-22와 마찬가지로 F-35의 기본무장은 스텔스능력 확보를 위해 내부 무장창 안에 탑재되도록 설계되었다. 공대공 무장은 AIM-9계열의 적외선 미사일과 AIM-120 AMRAAM이 장착되고 공대지 무장은 JDAM과 같은 정밀공격 무장이 장착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미래의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무기로 개발 중인 고에너지 레이저(High Energy Laser)무기를 F-35에 장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2012년 이후에 레이저 무기의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빛의 속도로 항공기나 지상표적에 대한 공격이 가능한 레이저 무기가 실전 배치되면 우리가 직면하게 될 전장의 모습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9.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