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초 미 해군과 Grumman사는 미 해군의 대표적 공격기였던 A-6A(Intruder)를 개조, 각종 전자전장비를 탑재하여 EA-6A(Electric Intruder)라는 최초의 전자전기를 탄생시켰다.

그 후 미 해군은 1962∼1965년 사이에 쿠바와 동남아시아에서 경험한 전자전 상황을 바탕으로 기존 레이다 및 예상되는 구 소련의 모든 레이다와 화력 통제장치에 대응할 능력을 갖추기 위한 성능 개량작업을 실시하여, 전자전장비 내부의 장비와 컴퓨터, 수신 시스템, 그리고 외부에 전자방해 Pod 등을 부착하고 복잡한 전자전 상황을 고려하여 승무원을 2명(조종사 1, 전자전통제사 1)에서 4명(조종사 1, 전자전통제사 3)으로 추가 탑승시킬 수 있도록 기체를 개조하여 EA-6B(Prowler)를 탄생시켰다.

EA-6B는 1971년부터 미 해군에 작전 배치가 시작되었는데, 4명의 승무원을 탑승시키기 위하여 동체를 1.37m 연장하고 수직 꼬리날개 위에 전자방해 포드를 고정 탑재한 것을 제외하고는 미 해군의 공격기인 A-6A와 비행성능 및 외형이 유사하다. 다양한 무기체계의 발달에 따라 전파방해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하여 EA-6B Icap(Increased Capability)Ⅰ, Ⅱ를 실시하였으며 Advcap(Advanced Capability) Program을 진행 중에 있다.

EA-6B IcapⅠ은 전자방해 범위를 8개의 주파수 대역으로 증가시켰고 전천후로 항공모함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자동 항모착륙시스템(ACLS : Automatic Carrier Landing System)을 채택하였으며 자체전자방해(DECM : Defense Electronic Counter Measure) 시스템과 통신, 항법 통합장비를 탑재하였다.

EA-6B IcapⅡ는 주익 하부에 5개의 ECM Pod를 장착하여 전파 방해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13번째 생산 항공기부터는 4기의 대 레이다 미사일 AGM-88 HARM(High Speed Anti-Radiation Missile)을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하였다. 또한 EA-6B Advcap는 1GHz∼18GHz 사이 10개 주파수 대역의 전파탐지 및 방해를 할 수 있으며 추력 증가를 위해 엔진을(J52-P-408A→J52-P-409) 교체하였다.

EA-6B는 190여 대가 생산되어 현재 미 해군과 해병대에서 16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다.

1963년 EA-6A가 최초로 베트남전에 투입되기 시작하여 적의 방공망 제압(SEAD : 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 공격 편대군 엄호(Strike Package Escort)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1991년 걸프전 당시에는 미 해군 및 해병대의 EA-6B가 미 공군의 EF-111과 함께 공격 편대군의 엄호를 위해 편대군 동반비행(Escort Jamming) 및 원거리 대기비행(Stand off Jamming)을 하며 적 레이다에 대한 효과적인 ECM을 실시함으로써 공격편대군의 80%가 넘는 공격 성공률과 항공작전사상 유래 없는 최저 출격 손실률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 출처 : 공군=밀리터리 리뷰, 2003. 10.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