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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주활동

구소련은 1957년 10월 4일, 세계 최초 인공위성인 스스푸푸트트니니크크(Sputnik)를 발사한 이래 3,000기 이상이라는 세계 최다의 인공위 성을 발사했다. 또한 연간 위성발사 횟수에서도 1968년 이래 약 30년 동안 미국을 상회해 왔다. 뿐만 아니라 유인 우주비행에 있어서도 세계를 리드하였으며, 1961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인우주비행을 실현하였고, 1986년에는 세계 최초의 항구적 우주정거장 미르(Mir)를 발사하여 재료실험, Life science 등 수 많은 우주환경이용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모두 냉전 구조하에서 서방 국가에 대한 경제적 · 군사적 우위성을 과시하기 위해 전개되어 온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구소련이 붕괴되고 독립국가연합 (CIS :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이 발족되자, 이들 국가들의 우주활동 역시 많은 변화를 가지게 된다.

■ 독립국가연합(CIS) 발족 후 동향

1991년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구소련을 구성하고 있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공화국이 독립하고 이들의 독립국가 연합체로서 독립국가연합(CIS)이 발족되었다.

CIS 발족 후 구소련의 우주활동 다수는 CIS을 구성하는 12개 공화국 중 정치 · 경제 · 문화 · 사회 등 모든 방면에서 주도적인 러시아에 계승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우주청(RSA : Rosaviakosmos)은 발족 후 러시아의 비군사 우주 활동을 담은 「장기우주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나, 정치 · 경제 정세의 악화로 인한 예산 삭감으로 비군사 계획에 대해서는 수많은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1995년 이후부터는 연간 위성 발사개수가 감소하여 미국을 하회하고 있다.

■ 국제우주정거장(ISS) 계획의 참가

러시아는 설계수명(5년)을 넘긴 『Mir』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우주정거장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냉전구조 붕괴 후 자국의 경제상황이 악화된 상태였으며 ISS계획에 참가하는 것에 의해 러시아의 우주관련 기업의 외화취득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차세대 우주정거장 개발을 중지하고 1993년 12월 ISS계획에 참가하게 되었다.

■ 통신 · 방송 위성 사업

1965년 이래 구소련은 광대한 국토를 커버하는 통신 · 방송망의 정비를 위해 통신 · 방송용 위성을 개발, 운용해 왔다.

그러나 통신 부문의 인프라는 대체로 빈약하여 소련 붕괴 시 군사 부문을 제외한 비군사 부문의 위성통신은 타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진되어 있었다.

군사용 통신위성『Raduga』는 1975년 이후부터 정부 및 군사서비스에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는『Raduga-1 (2004년 3월 발사)』이 후속기로 배치되어 있다.

■ 지구관측 위성 사업

러시아의 지구관측 위성은 대부분이 군사위성 전용으로 민간 이용자에겐 데이터(Data) 일부를 배포하는 형태로 진전해 왔으며 서방국에 대해서는 무차별 배포를 제약하고 있다.

러시아의 위성관측 Data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분해능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노이즈에 의한 품질이나 포맷(Format)이 국제적 표준에서 크게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발사된 군사용 정찰위성인『Araks-2(2002년 7월발사)』의 해상도는 2∼10m로 알려져 있다.

■ 주요 발사장

바이코눌(Bakonur) 기지

1957년부터 운용 개시하여 1991년 말기에 카자흐스탄 주권하에 편입되었다. 발사대 1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공화국 내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