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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씨는 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2)

2. 봄비와 황사, 비행에 영향을 미치나?

◆ 비 오는 날은 전투기도 쉬는 날?



[사진설명] 비가 와도 조건이 맞으면 항공작전은 정상적으로 수행된다.


‘비가 오면 공군은 쉰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입니다. 비 자체는 항공작전 제한과 관련이 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비행을 제한하는 요소는 첫 번째 기사에서 설명한 바람의 세기, 구름 높이, 시정, 활주로 미끄럼 정도 등입니다.

구름의 높이가 약 61 미터(200 피트) 이하가 되면 항공작전을 제한합니다. 착륙을 위한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구름을 뚫고 나오자마자 바로 지면이 보이는 높이라 안전한 착륙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진설명] 구름 높이는 비행 조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시정이란 ‘얼마나 멀리 보이는가’ 하는 기준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대개 2.4 내지 3.2 킬로미터 (1.5~2 마일) 멀리까지 보이는 날씨면 비행이 가능하지만, 그 이하면 비행을 제한합니다. 짙은 안개나 황사, 비 등으로 시정이 나빠지게 되죠.


◆ 활주로 미끄럼 정도란?



[사진설명] 활주로가 기준 이상으로 미끄러우면 항공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 비가 오는 주기장의 모습.


활주로 미끄럼 정도(RCR, Runway Conditoin Reading)는 말 그대로 활주로가 얼마나 미끄러운가를 수치로 구분한 것입니다. 실제로 활주로 노면의 상태를 조사해서 수치로 표현하게 되는데, 수치별로 안전절차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12 이하가 되면 역시 이착륙을 금지합니다. 눈 뿐만 아니라 비도 노면에 수막을 형성해서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빗길 운전을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결론적으로, 비가 내리면 대개 구름이 많아지고 시정이 나빠지며 활주로가 미끄러워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이 안전 기준 이하로 나빠지지 않으면 비가 와도 항공작전을 수행합니다.


◆ 빗물이 엔진에 들어가면 꺼지지는 않나요



[사진설명] F-16 전투기, 아래에 흡입구가 있다(좌). F-4 전투기 동체 옆에 흡입구가 있다)우).


자, 우리는 비가 와도 전투기가 출격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하늘을 나는 동안 앞에 뻥 뚫린 공기흡입구로 비가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구멍이 큰 편인데, 그렇게 비가 많이 들어가도 엔진에 무리가 없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흡입구로 빗물이 들어가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비오는 날, 제트엔진의 효율이 더 좋아진다고 볼 수도 있답니다.

제트엔진(가스터빈 엔진)의 원리는 ‘공기를 흡입해 고온 고압으로 압축해 내뿜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흡입구에다 물을 동이째 들이부으면 문제가 있겠지만, 흡입구로 공기와 섞여 들어온 빗방울 정도는 고온 고압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증발하기 때문에 엔진이 꺼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한편, 비가 오는 날이면 공기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면 당연히 공기 중에서 엔진연소에 필요한 산소의 밀도도 높아지죠. 엔진의 효율이 좋아진다는 것은 이런 맥락입니다.


◆ 봄철 황사는 항공작전에 영향을 미치나?



[사진설명]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덮은 황사의 모습.


봄철 대표적인 기후 현상인 황사는 항공작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황사가 심하면 앞서 말했듯 시계가 나빠진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 작전에 필요한 시정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특히 저고도 비행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항공정비 분야에도 황사는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미세한 먼지이기 때문에 엔진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고온 고압의 압축과정에서 다 타 버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누적될 경우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한 먼지는 항공전자 계통에 결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윤활유, 연료 등이 먼지에 오염될 가능성도 있죠. 정비요원 및 조종사의 안질환 및 호흡기 질환도 신경써야 할 문제입니다.

그래서 봄철이면 비행단에서는 황사대비 정비 강화 대책을 마련합니다. 황사가 심한 날이면 정비 중인 항공기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항공기 캐노피와 이글루 방탄문을 닫습니다. 또한 황사 기간이면 먼지에 취약한 부위는 세척과 청소를 더 자주 해서 먼지가 스며드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부품을 분해하는 경우엔 내부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당부위를 밀봉하는 식의 특별한 관리를 합니다. 정비 요원들의 마스크 착용도 필수 조건입니다.

< 출처 : 공군뉴스레터 2005. 4. 21 일자 >

2005-04-27 16: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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