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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무기 고찰 - 10. 훈족과 신라의 로마유물

오래간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지난번에 올린 글을 마지막으로 끝을 내겠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그런데 신라의 로마유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을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 시간 나는 대로 글을 썼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신라의 기원설 중에 흉노 기원설이 있다는 것은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설은 학계에선 공공연히 제기 되었던 설입니다. 대략 자주 등장하는 레파토리가 한나라 무제에게 패한 흉노가 서진을 하게 되는데 그 중의 일부가 서진을 하지 않고 동진을 해서 신라로 들어왔다는 설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정설로는 인정 받지는 못하고 하나의 학설로 제기 되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흉노설에 관심이 가는 이유가 신라에서 나오고 있는 로마문화의 유물들이 4~5세기 무렵 훈족의 유럽 원정과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상관 관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신라 유물에 대해서는 남방전래 설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남방 전래설보다는 북방 전래설을 더욱 신빙하는 편입니다. 이는 유물들의 특성을 보고 그렇게 판단하는 것인데 유물들을 보면 로마유물에서 페르시아, 켈트문화에 이르기까지 마치 유럽을 통채로 한반도로 옮겨온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합니다.

▲ 신라 유물에서 나온 로마 유리들

▲ 로마양식의 황금팔찌와 반지

▲ 켈트양식의 황금보검

위의 유물들은 황남대총, 천마총등에서 출토된 유물의 일부입니다.

대체적으로 유물들의 분포를 보면 로마에서 갈리아에 이르는 문화적 특성을 나타내는데 이는 이들의 전파 경로가 서유럽에서 동유럽을 경유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초로 이런 유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략 4세기 말엽부터인데 이 시기는 훈족의 유럽 침공시기와도 거의 유사한 시점입니다.　

그 당시 유럽을 침공했던 훈족과 신라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유물의 전파 속도가 대단히 빨랐던 것으로 봐서는 당시 북방 유목 민족들 사이에는 상당한 수준의 교역 망과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한반도 일대도 그 네트워크안에 들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초기 신라의 유물들을 보면 신라가 훈족(흉노?)의 문화와 상당히 친근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여기에서 과연 유럽을 침공했던 훈족이 어떤 종족인지 한번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쟁점이 훈족이 과연 흉노족인가 인데 이 부분에선 아직도 완전히 결말이 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주장에 상당히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흉노의 역사를 대략 살펴보면 최초로 역사에 등장하는 것은 BC4세기 무렵이며 투멘 선우가 최초로 흉노제국을 세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대 묵돌 선우 때는 서쪽으로 월지국을 무너뜨리고 다시 동쪽으로는 동호를 격파하였으며 한나라에 대해서도 공세를 취하여 한 고조 때부터 조공을 받기도 합니다. 이후 한 나라의 무제가 흉노에 대한 공세를 펴면서 세력이 기울기 시작하다가 AD155년경 후한과 선비족의 연합군에게 패한 뒤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이후 유럽에 난데없이 출현한 훈족이 바로 서진한 흉노라는 주장인데 이들 중 일부가 반대로 동진을 해서 한반도로 들어와 정착 한 것이 신라와 가야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이 제시 되기도 합니다.

일단 훈족을 살펴보면 4세기말엽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는데 370년경에 이란계 유목민인 알란족을 복속 시켰고 뒤이어 스키타이족을 무찔렀던 용맹한 사르마트족까지 세력 하에 두면서 급격히 강대해집니다.

374년경에 다시 서진 하여 동 고트족을 무너뜨리고 이어 서고트족까지 몰아 붙이면서 역사상 게르만족의 대 이동을 촉발 시킵니다.

울드즈의 통치 때에는 발칸반도에서 아랄해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합니다. 이후 카라톤과 루아를 거쳐서 아틸라에 이르면 최대 전성기를 이루게 되는데 아틸라가 돌연 사망하면서 제국은 와해 되었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여기에서 저는 훈족과 신라인의 연관성을 저 나름대로 찾아 보고자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제가 제시하는 것은 꼭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으나 한번 각자 판단을 해보시는 것도...

위의 이미지는 금령총에서 출토된 기마 인물형 토기인데 위의 유물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고 신라인들의 실체를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략 앞의 인물이 무덤의 주인공인 듯 싶고 뒤에 인물은 어린이를 앞에 태우고 있는 것으로 봐선 여성(배우자일 가능성이...)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특색 중의 하나가 말 잔등에 실린 솥(?)인데 저것 때문에 신라인의 훈족설의 단서로 제시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훈족도 저런 솥을 말 잔등에 싣고 다니면서 도중에 음식을 조리해먹거나 경우에 따라서 말 위에서 바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위의 것은 첫번째 토기인데 복장을 한번 살펴보면 머리에는 고깔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의를 보면 소매가 없는 조끼를 착용하고 있고 아랫도리는 발목을 조여 주는 통바지(요즈음 식으로 표현하면 속칭 몸빼바지 형태)를 입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서구인들이 훈족을 묘사한 삽화인데 그림의 분위기로 봐선 유럽인들의 훈족에 대한 공포심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그림에 묘사된 훈족들의 기본적인 모티브와 위의 신라의 기마인물 토기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유사성이 있어 보입니다. 머리의 털장식 고깔모자, 가죽으로 만든듯한 조끼, 헐렁한 바지 등...

이 것은 다른 그림입니다. 역시 머리에 특유의 고깔 모자와 소매 없는 조끼, 헐렁한 바지등 상당히 경무장을 한 훈족 특유의 복장이 잘 들어 나고 있습니다.

이 것은 훈족이 말 잔등에 싣고 다니던 솥의 실제 유물이라고 하는데 외국 사이트에서 찾은 것이라 출처는 좀 불분명 합니다.

위의 것은 훈족을 묘사한 피규어라고 하는데 역시 훈족의 트레이드 마크인 털이 장식된 고깔모자와 헐렁한 바지등이 잘 묘사 되어 있습니다.

인상들이 상당히 예술(?)인데 서구인의 시각에서 만든 것이라는 것을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중장이었던 스키타이나사르마트의 기병에 비해 가벼운 경장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훈족이 사용하던 투구라고 하는데 출처는 불 분명한 넘 입니다. 볼 가리개가 달린 형태는 가야의 투구와 유사성이 있습니다.

훈족의 황금 유물이라고 하는데 신라의 황금유물과도 상당히 비교 되는 넘 들입니다.

대략 나름대로 고 신라의 기마인물상과 서구인들인 묘사한 훈족을 비교 해 봤습니다.

물론 여기에 많은 이견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하는 것이므로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참고 삼아 다른 두 번째 것을 살펴보면.

확실치는 않으나 차림새나 앞의 어린이로 봐선 여성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머리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모자를(혹은 머리장식?)쓰고 있고... 특히 복식이 좀 눈길을 끄는데 유심히 보면 천이나 비단 같은 것을 오른쪽 어깨에 걸치면서 왼쪽 겨드랑이로 감아 돌리고 왼쪽 어깨는 노출을 하고 있습니다.(일종의 노출 패션) 　

대체적으로 저런 패션은 고대 그리스의 키톤이나 로마의 튜닉에서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오늘날에는 인도 여성들의 전통의상에서도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보편적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전통의상 하면 가릴 곳을 철저히 가리는 중무장(?)을 연상하긴 하지만 신라의 상류층 여성들은 의외로 노출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 지기도 합니다.

뭐 그건 그렇고 현재로선 신라와 유럽의 훈족이 직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만약 당시 신라의 지배층이 훈족(or 흉노)이라고 가정한다면 원주지인 몽골 지역에서 갈라 졌을 수도 있고 아니면 유럽 원정 도중 일부가 본대를 이탈해서 다시 동진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는 신라에서 발굴되고 있는 대량의 로마 유리를 비롯한 유럽계 유물들에 대한 설명이 훈족의 유럽 원정이 아니고는 마땅히 설명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끔 해로를 통한 남방 전래설도 거론 되지만 갈리아 지역의 유물이 나온 것이나 인도나 동남아계의 유물은 왜 없는가에 대해선 설명이 안됩니다.

유물의 특성을 보면 서유럽에서 동유럽 그리고 지금의 남부 러시아 지역을 거쳐서 왔음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런 교류에 의한 것 치곤 유물들이 너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는 것이고 이는 훈족의 유럽 침공이 아니고서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으며 거의 동시에 신라에서 그런 유물들이 출현한다는 것은 당시 신라와 유럽의 훈족 사이에 반드시 직접적은 아니더라도 무언가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특히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를 암시하는 일화가 있는데 4세기말 진나라왕 부견이 신라사신 위두에게 "해동의 모습이 예전 같지 않은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던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라에 무엇인가 급속한 변화가 있었다는 얘기인데... 위두가 답하기를 "이것은 중국에서도 시대가 바뀌면 나라가 변하고 나라이름이 바뀌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말 대로라면 당시 신라의 나라가 바뀌었다는 얘기인데..... 이는 무언가 새로운 지배 세력이 등장했다는 뜻으로 해석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진왕 부견이 그런 질문을 했다는 것은 당시 중국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유입 통로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 많이 거론되는 루트는 지금의 남 러시아 초원 지대를 거쳐서 바이칼호 북쪽을 돌아 지금의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을 지난다음 태백산맥의 동쪽 동해안을 따라서 남하하는 루트입니다.

역사적인 연혁을 살펴봐도 4세기에서 5세기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신라가 과거와는 전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보통 신라에 대한 고정관념이 신라는 삼국중 가장 문화가 뒤떨어졌다는 인식인데 이것도 4 ~ 5세기 무렵이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특히 신라 하면 항상 따라다니던 타이틀이 '황금의 나라'입니다.(뭐 황금이 많다고 문명국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에는 눈이 부시는 금은 채색이 많이 있습니다. 그나라는 신라라 합니다.'(일본서기) '서방에 나라가 있는데 금과 은, 눈부신 보석이 많이 있다.'(일본 고사기) '중국의 맞은 편에 산이 많고 여러 왕들이 지배하는 신라라는 나라가 있다. 그곳에는 금이 많이 생산된다. 그곳에 매료되어 정착하는 무슬림들이 많다.'(9세기 아랍의 저서 '왕국과 도로총람')

그런데 한반도는 그렇게 금이 많이 나는 지역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외부로부터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신라만의 독특한 제품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자체 생산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원재료인 상당량의 금은 외부로부터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집니다. 그밖에도 유리 제품과 각종 세공품들은 신라가 더 이상 문화 후진국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제 허리띠입니다.

▲ 이것은 금제 잔입니다.

▲ 아마 설명이 필요 없는 물건일 것입니다. 신라의 금관입니다.

▲ 가야에서 출토된 금관입니다.

▲ 유리 그릇입니다.

또 하나의 고정관념이 고구려, 백제에 비해서 약소국이라는 인식인데 아마 그런 선입견이 생긴 원인이 광개토왕 비문이나 일본서기등에 묘사된 기록들과 선덕여왕 제위중의 일시적인 고전에서 기인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신라가 약소국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그런 기사들은(대표적인 예가 박제상의 일화...) 5세기 이전의 기록들입니다.

또한 이 지역의 군사 유물들을 보면 6세기 무렵에는 신라의 군대가 삼국 중 가장 강력한 무장을 자랑하는 군대로 탈바꿈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유물들을 보았을 땐 그렇게 전제되어야만 말이 됩니다. 역사적으로도 그시기를 시점으로 신라가 활발한 군사활동을 시작합니다.

주변의 숙적들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가야를 병합하고 나아가 백제와 동맹을 맺고 한강유역을 침입하고 함경도 일대까지 진격해서 고구려까지 밀어 부칩니다. 그리고 결국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나라 군대까지 패퇴시킵니다.

5세기 이후 신라의 역사를 보면 마치 로마의 팽창사의 축소판을 보는 듯도 합니다. 특히 정략적으로 동맹세력을 잘 활용한다는 점도 로마인들이 구사하는 전략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뭐 오늘날은 외세를 끌어들여서 동족(?)을 쳤다고 비난을 하지만 그 당시 백제, 고구려와 신라를 요즈음의 개념으로 동족으로 볼 수 있을지는...

비록 오늘날의 우리는 이들의 후손들이 섞여서 살고 있지만...

▲ 이것은 저도 미처 보지 못한 투구인데 가야계 유물로 학계용어론 '이형주'로 분류하고 있고 조금 드문 형태의 투구입니다. 뒷 부분을 볼 수가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대략 모양으로 봐선 이마의 철판이 뒤로 가면서 곡면을 이루는 형태인 것 같은데 저기에 소위 닭 벼슬 모양의 장식을 얹으면 전형적인 로마 장군들이 쓰던 투구와 상당히 비슷한 모양이 됩니다.

▲ 많이 보신 투구들입니다.

▲ 그리스식 소용돌이 무늬 단 갑입니다.

▲ 특징이 가슴의 소용돌이 문양인데 고대 그리스 전사들의 단 갑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 이것은 방패의 방어력을 보강하기 위한 철제 부품(왼쪽)입니다.

▲ 대략 위에 보시는 것처럼 저런 용도로 사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특이한 물건들은 용도가 좀 불분명한 탓에 미늘쇠라는 좀 애매한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병장기의 일종이라는 주장도 있고 어떤 상징물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일단 형태들을 보면 밑에 자루를 꽂아서 사용하는 물건들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과연 용도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병장기로 둔기의 일종이라는 설도 있는데 병장기 치곤 좀 이상합니다. 또 다른 주장이 어떤 상징물이라는 것인데 자루에 꽂아서 높이 들어서 위엄을 나타내는 용도라고 합니다.

저의 생각을 피력해본다면 분명 제가 봐도 병장기일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징물일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구멍들은 악세사리 같은 것으로 장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종고적 상징물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례 용구들과 같이 출토되어야 하는데 군사유물과 나온 것을 보면 분명 군사 용도입니다. 그렇다면 유추 해볼 수 있는 것은 군단기 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아마도 저런 형태와 유사한 군단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신라나 가야쪽의 군대는 마치 로마군과 유사한 저런 형태의 군단기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것은 많이 보신 갑옷들입니다.

▲ 이것은 손목에 부착하던 보호 장구입니다. 영화 '트로이'에서 '브레드피트'가 손목에 차고있던 것과 비슷한 물건입니다.

어쩌면 4 ~ 5세기의 훈족의 유럽 침공이 우리에게 가져온 결과도 엄청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 일련의 사건을 우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치부해왔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 역사가 아니었다면 남해안의 일개 소국에 불과 했던 신라가 보여준 믿기 어려운 위업(? 아마 신라의 삼국 통일 같은 것은 꿈도 못 꾸었을 지도...)은 불가능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어쩌면 훈(or흉노?)족을 통해 전래된 과거 로마의 하이테크가 원천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박물관에서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 고색 찬연한 신라 금관도 볼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