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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12) 공군의 요람 공군기본군사훈련단
교육훈련 내실화 도모… 63년간 47만 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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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700기 훈련병들이 진지하면서도 긴장된 표정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조정간 단발. 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탕 탕 탕, 타당 탕!”
30일 오전 10시 30분 경남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 내 기본군사훈련단 사격장. 잔뜩 긴장한 표정의 훈련병들이 M-16소총으로 사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사로 뒤편으로는 훈련병들이 바둑알을 총구에 올려놓고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격발 훈련을 비롯해 각종 사격술 예비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들 훈련병들은 지난달 28일 공군에 입대한 1800여 명의 병 700기.
공군은 1948년 7월 21일 서울 수색에 있던 조선경비대 제1여단사령부 내 항공부대에서 77명의 제1기 항공병을 훈련시키기 시작한 이후 63년 만에 700기를 맞았다. 지난 63년 동안 공군기본군사훈련단을 거쳐간 공군 병사는 총 47만여 명.
이 기간 동안 공군 장병의 양성도 제1항공교육대ㆍ항공병학교를 거쳐 기본군사훈련단으로 발전해 왔다.
▶ 연 2만여 명 양성·보수교육
공군인이라면 누구나 거쳐 가야만 하는 공군의 요람 기본군사훈련단에는 현재 병 700기, 부사관후보생 209기 및 사관후보생 126기가 훈련을 받고 있다.
기본군사훈련단은 매년
사관후보생(연간 700여 명)ㆍ학군사관후보생(350여 명)ㆍ준사관후보생(200여 명) 등 장교 양성
부사관후보생(1000여 명)ㆍ항공과학고 3학년 기본군사훈련(150여 명)ㆍ유급지원병 전문하사(400여 명) 등 부사관 양성
신병(1만7000여 명) 양성
병ㆍ부사관 조교양성 및 부대사격ㆍ부대훈련 보수과정 등을 운영, 연간 2만여 명에 대한 양성ㆍ보수 교육을 하고 있다.
▶ 공군 장병 양성의 시작
기본군사훈련단의 시작은 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공군이 육군에서 독립되기 전으로 그해 5월 서울 수색에 있던 조선경비대 제1여단사령부 내에 항공부대가 창설됐고 7월 77명의 항공병 제1기생 모집을 하면서 공군병의 역사가 시작된다. 1년 후인 49년 10월 1일 공군이 육군으로부터 독립함으로써 공군 장병 양성을 위한 기본군사훈련은 보다 전문화됐지만 50년 6ㆍ25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북한군과 전투를 하면서 동시에 기본군사훈련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사훈련은 후방으로 이전, 51년 4월 15일 경북 경산시 자인에서 항공기지사령부 예하 제1항공교육대가 창설돼 각 단대에서 실시하던 신병교육을 통합, 제10기 일반병 교육부터 각종 기술하사관 및 일반병 기본군사훈련을 맡는다. 그 후 51년 8월 항공기지사령부가 제100기지단으로 개칭됐고 제1항공교육대는 자인에서 대전비행장으로 이동한다.
▶ 항공병학교
52년 7월 1일 공군본부 직할부대로 항공병학교가 창설되면서 공군 장병 양성을 위한 탄탄한 물적 기반을 갖는다.
56년 8월 1일 기술교육단(현재의 공군교육사령부)이 창설되면서 항공병학교는 기술학교ㆍ통신전자학교와 더불어 공군본부 직할에서 기술교육단 예하로 직제가 개편된다. 73년 4월 1일 기술교육단이 공군교육사령부로 승격되면서 항공병학교는 명실상부한 사령부급 부대로의 면모를 갖춘다.
80년 4월 1일 후보생대대를 간부교육대대로, 신병대대를 신병교육대대로, 학술교육대를 군사학교육대대로 개칭한다.
그 후 군부대 교외이전정책에 따라 3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88년 9월 공군교육사령부가 진주기지로 이전함에 따라 항공병학교도 진주로 이전한다. 항공병학교는 창설 이후 대전기지 시절을 거쳐 95년 6월 진주기지에서 단급부대로 승격하기 전까지 장교ㆍ부사관ㆍ병의 양성 및 보수과정을 운영하면서 38만2000여 명을 배출했다.
▶ 기본군사훈련단
95년 7월 1일 전대급 부대이던 항공병학교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단급부대인 기본군사훈련단으로 재창설된다.
2003년 11월에는 훈련단 내 2만 평 규모의 유격훈련장과 연병장, 각개전투 코스 등을 갖춘 종합훈련장을 준공함으로써 교육시설의 확충은 물론 질적으로 향상된 교육환경을 갖춘다.
2001년 2월 1일 22명의 첫 여군사관후보생이 임관하면서 여군장교 양성 시대를 열었고 2007년 7월 장교 교육단지를 조성해 장교교육대대와 부사관교육대대를 분리, 각 간부교육과정의 차별성 및 전문성을 확보했다. 또 신병 교육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2개 대대로 운영하던 신병 양성과정을 2010년 1월 4개 대대로 늘려 안정적인 부대관리 및 교육훈련의 내실화를 도모했다.
기본군사훈련단 승격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부대는 장교ㆍ부사관ㆍ병 양성 및 보수과정 운영을 통해 28만여 명을 배출했다.
[인터뷰]공군기본군사훈련단장 박종완 준장-“강인한 전투력의 필승전사 양성”
“강인한 전투력의 필승 전사 양성이 기본군사훈련단의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전투형 군대, 당장 싸우면 이길 수 있는 강한 공군의 육성은 이곳에서 펼쳐지는 양성교육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박종완(준장ㆍ사진) 공군기본군사훈련단장은 “병ㆍ부사관ㆍ장교의 양성을 맡고 있는 기본군사훈련단이 강한 공군 육성이라는 중대한 책임을 맡고 있다는 점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며 “보다 강한 훈련, 전문화된 기술을 가르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현재 기본군사훈련 7개 과정에 보수 4개 과정을 운영하며 공군사관생도를 제외한 전 공군 장병을 양성하고 있다”며 “창설 이래 66만여 명을 양성했고 올해에도 2만여 명의 공군 장병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더 강한 공군 장병 양성을 위해 ‘강인한 전투력의 필승전사 양성’을 목표로 실전적 전투훈련 및 싸워서 이기는 정신전력과 리더십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투와 연계된 핵심 교과목을 선정해 패키지화를 통해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고 전시 생존성 및 전투체력 향상을 위해 실전적 교과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단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신병생활관 신축, 기지방호 훈련 강화를 위한 전투훈련장 개선, 실내사격장 신축, 화생방 훈련장 신축 등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209기 부사관후보생을 대상으로 ‘임관종합평가제’를 최초로 시범 실시하는 등 전투형 군대 육성을 위한 과제를 차근차근 실천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단장은 “모든 공군 장병의 첫걸음인 기본군사훈련단의 교육을 내실화해 전투형 군대 육성에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2011. 3. 31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