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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95) 육군1사단 신병교육대대
미래 대한민국 이끌 ‘리더들의 수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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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오후 교육 일정을 마친 훈련병들이 태극기와 신념화 구호가담긴 배너로 잘 정돈된 부대 내 주도로를 따라 뜀걸음으로 체력 단련을 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자리 잡은 육군1사단 신병교육대대에 들어서자 교육 중인 훈련병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부대 안 곳곳에 10여 m 간격으로 촘촘히 게양된 태극기 사이로 들렸다.
부대는 대한민국 최초 창설 전투사단이자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인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사단의 병사를 양성하는 곳이다.
특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부대, GP·GOP 등 육군1사단의 모든 장병은 이곳을 거쳐 간다. 튼튼한 나무로 자라려면 뿌리가 튼튼히 자리 잡아야 하듯 훌륭한 신병교육이라는 튼튼한 뿌리를 통해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대는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 ‘담임교관제’ 도입…질 높은 교육훈련 실시
부대는 질 높은 교육훈련을 위해 모든 교관과 조교에 대한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교관과 조교에 대한 철저한 연구강의 점검은 물론이고 조교들을 신병교육 전문가로 만들기 위해 3주간 조교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모든 교관과 조교는 신병교육의 베테랑이 되고 이는 신병교육의 근간이 되고 있다.
또 5명의 소대장이 자신의 소대를 입소부터 수료까지 전 과정을 직접 전담하는 ‘담임교관제’를 도입, 도제식 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대장은 자신의 소대원과 밀착해 교육·훈육을 할 수 있고 이는 당연히 훈련병 개인의 전투기량 숙달로 이어져 강한 전투력을 발휘하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행군 시에는 최전방 사단답게 행군로에 실제 철책로를 포함함으로써 항재전장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행군의 반환점인 멸공관에서는 육탄10용사·다부동전투·벼락바위작전 등 사단 자랑거리를 교육하면서 애대심과 충성심을 고취시키기도 한다.
▲ 新장병 눈높이에 맞춘 ‘보고 듣고 느끼는’ 정신교육
모든 교육훈련의 기본 바탕이 되는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신세대 장병의 눈높이에 맞춘 시각매개물 조성에 힘쓰고 있다. 부대 곳곳에 태극기를 설치해 훈련병들이 휘날리는 태극기를 볼 때마다 ‘왜 내가 이곳에서 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는가?’에 대한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더불어 항상 깨끗하게 정돈된 부대를 훈련병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항상 바른 언행을 할 수 있도록 훈육하고 있다.
또 사격장에는 안중근 장군과 진종오 선수의 대형 사진을 걸어 어떤 마음으로 사격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훈련병들이 이동하는 거리에 국가관·군인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배너를 설치, ‘보고 느끼는’ 정신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훈련병들은 ‘내가 왜 군에 입대했고, 왜 싸워야 하는가?’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면서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된다.
▲ TF 구성 통한 철저한 훈련병 신상관리
훈련병에 대한 철저한 신상관리를 위해 입소 후 훈련을 시작하면서 신상관리 TF를 운영하고 있다. 1주차 때 대대장 주관으로 중대장 및 전 교관이 입회해 입소자원에 대한 등급을 분류하고, 이후 4주차까지 전문상담관에 의한 1:1 면담을 통해 등급을 재분류한다. 이를 기초로 해 사단 참모장 주관으로 등급별 기준에 따른 맞춤식 보직 부여를 통해 훈련병을 자대로 배출하고 있다.
▲ 국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신병 수료식
매 기수 1000명에 육박하는 훈련병의 가족·친지를 수료식에 초대해 아들과 남자친구의 믿음직하고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모든 교관·조교·훈련병이 함께 춤을 추는 ‘전진스타일(강남스타일을 부대에 맞게 개사)’은 변화하고 있는 우리 군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이런 특별한 신병 수료식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라는 육군 슬로건을 실천하고 동시에 신병들에게 군 생활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주고 있다.
▲ 끊임없는 자기계발 ‘전투형 강군 육성’
신병교육대대의 모든 장병은 저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특히 ‘태권도 유단율 100% 만들기’라는 목표를 갖고 대대장이 솔선수범해 일과 후 장병들과 집체교육을 실시, 92%의 유단율로 올해 사단 최우수 부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대는 신병교육뿐만 아니라 창끝부대의 핵심인 초급 지휘자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분대장 교육, 초임장교 집체교육, 초임부사관 집체교육, 전문하사 신분화 교육을 하고 있다. 결국, 훈련병에서부터 분대장·소대장까지 사단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장병은 신병교육대대를 거쳐 가는 셈이다. 부대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투형 강군 육성’ 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 대대장 권길주 중령- “애국청년들 심신 단련 위해 수련장 역할 하도록 최선”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이자, 다음 세대의 리더인 장병들을 적과 싸우면 이기는 정예 강병으로 육성하고 동시에 이 애국청년들의 심신을 단련시키는 ‘수련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대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권길주(중령) 육군1사단 신병교육대대장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입대한 젊은이들을 윤봉길 의사, 안중근 장군 같은 애국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대대장은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과 일들을 그 자리에 놔두고 국가방위의 사명감으로 군에 입대한 애국청년들을 수련시킨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대대를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대대장은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야전부대가 필요로 하는 즉각 임무수행 가능한 ‘적과 싸우면 이기는 정예 강병’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초와 기본이 튼튼한 질 높은 교육훈련, 교관 또는 조교의 정예화, 실병 전투지휘 능력을 갖춘 전투지휘자 육성, 시스템에 의한 자전적 부대관리로 신바람 나는 병영문화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권 대대장은 “취임 후 지금껏 지난 1년은 변화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안정을 통한 결실을 보는 데 주력하겠다”며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적과 싸워 이기는 정예 강병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2012. 11. 29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