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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32)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방호·복지·소통’ 3박자 조화 신뢰받는 해군상 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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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지난 4월 경남 창원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국방부 군악대와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 14개 팀 600여 명이 참가한 ‘2013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폐막식 장면. 부대제공
1. 군항 철통방호
“총원 전투배치! 총원 전투배치!” 지난 12일, 진해 군항 앞 해상 고속정 위. 긴장감 속에 임무를 기다리며 가슴을 졸이던 장병들은 파도치는 갑판 위에서 신속하게 각자의 위치로 이동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구명조끼와 방탄헬멧을 착용한 장병들은 전방을 주시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적 침투 방어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상과 함께 육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사령관 준장 조영삼) 육상경비대대에서 5분대기조가 출동한 것. 신속하게 군장을 갖추고 수송차량에 몸을 실은 5분대기조는 부두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또 부두에서 대기하던 여타 다른 함정들도 현장을 향해 신속하게 출항을 단행했다.
진기사 예하의 육상·해상 세력이 현장으로 전개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 이내. 전시를 방불케 하는 작전준비태세와 신속한 임무완수, 진해 군항을 지키는 진기사 장병들의 눈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그 자체였다.
이날 해상훈련에 참가한 성정경(중령·진·해사51기) 711고속정편대장은 “진해 군항은 각종 해군 함정과 병력 다수가 집결해 있는 모항이자 주요 전략기지”라며 “전장은 전후방이 따로 없으며 전면전이 펼쳐지는 오늘날의 전장 상황에서도 완벽히 군항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2. 완벽 근무지원
대단위의 병력과 주요 시설이 몰려 있는 진해 지역의 특성상 진기사의 업무 지역 범위는 넓을 수밖에 없다. 진기사는 진해에 있는 전 부대의 시설관리, 장비와 인원 수송, 군기 경계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로 진해 지역에 주둔 중인 해군 장병들의 숙소를 관리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복지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복지개선 사업을 추진한 진기사는 통합생활관을 신축했으며, 간부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군 숙소 개선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군 관사 중 70%를 최신화했으며 지난 7월에는 민자유치사업(BTL)을 통해 진해구 도만동에 쾌적하고 안락한 숙소 3개 동을 신축해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3월에는 군항 내부에 전투형 군대 확립을 위한 휘트니스 센터를 개설, 장병들의 체력 증진을 돕고 있다. 진기사는 진해구민과 함께 소통하며, 더불어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해 나가고 있다.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봄나들이 축제가 된 진해 군항제 기간 부대를 개방해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부대 곳곳에서 불편 없이 화사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군악연주회와 군함 공개행사, 군악의장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또 2011년 11월 경상남도 교육청과 안보체험교육 활성화 교류협력 협약을 맺으며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역사관·안보관 교육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웅동지역 해안가 주민들의 피해복구 사업에 부대 인력 200명과 중장비를 지원했으며, 지난여름에는 남해안 적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8월 한 달간 장병 100여 명과 함정 2척을 통영시에 지원한 바 있다.
3. 지역주민 화합
진기사는 진해 군항을 방호하고 함정 계류 등 지원업무, 장병 숙식 등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핵심부대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상 구현에도 앞장서는 진해를 대표하는 해군 부대다.
1946년 10월 1일 진해 특설기지로 처음 창설된 이래, 1968년 진해 특정경비지역 사령부, 1986년 작전사 예하 제7전단을 거쳐 2000년 1월에 진해기지사령부로 재편성돼 창설됐다. 진기사는 그동안 대형 수송함과 첨단 구축함, 잠수함 등 대한민국 해군 핵심세력이 결집된 전략기지인 진해 군항을 철통같이 방호하고 진해 지역 장병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충실히 해오고 있다.
또 부대는 진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장병들을 위한 근무지원과 복지지원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해군상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 조영삼 준장 - "군인 +서비스맨 정신으로 민관군 WIN-WIN구현"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전 장병이 ‘상하동욕자승’할 때 부대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져 하루하루를 타성에 젖어 보낸다면 부대의 발전은커녕 현상 유지조차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해군의 모항(母港)인 진해 군항을 완벽하게 방호 수호하고 이곳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근무복지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조영삼(준장) 진해기지사령관은 이병부터 사령관까지 막힘 없이 의사소통해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고 각자 맡은 일을 수행해 낼 때 부대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령관이 추구하는 소통과 화합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해군상 구현에도 잘 드러나 있다.
“진기사는 넓은 책임구역만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습니다. 벚꽃축제인 군항제를 비롯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마라톤대회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군항 내 명소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군항제 기간 진기사가 주최하는 행사들은 다수의 외부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내며 지역 민·관·군의 대표적인 ‘WIN-WIN’ 사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군인정신과 함께 서비스맨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조 사령관은 남을 배려함은 물론 서비스 지원부대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해군 창설 초기부터 한순간도 쉬지 않고 달려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완벽한 임무완수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진기사 전 장병 및 군무원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서비스 정신으로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출처 : 국방일보 박영민, 2013. 9. 17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