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대열전 (60) 해군2함대 2군수전대
완벽한 함정 정비·보급 지원…최상의 전투태세 확립
◆ 국방일보의 협조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 무단전재.복제시에는 관련법규에 의거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사진설명 ] 정비대대 기관직장 군무원들이 고속정 엔진의 총분해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부대제공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며 언제 적이 도발하더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태세 확립에 여념이 없는 해군2함대 장병들이 전투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군수지원을 제공하는 부대가 있다.
바로 2군수전대가 그곳. 언제든지 서해로 출동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춘 2함대의 모든 함정과 전투부대의 뒤에는 언제나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는 2군수전대의 끊임없는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전대의 주 임무는 정비ㆍ보급 등 군수지원을 통해 2함대의 모든 전력이 최상의 전투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전대는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함정과 장비의 정비를 맡고 있는 정비대대, 각종 군수물자를 저장ㆍ분배하는 보급지원대대, 병기와 탄약의 정비는 물론 저장ㆍ분배를 담당하는 무기지원대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비대대는 기관ㆍ선체ㆍ무장 등 함정에서 사용하는 장비에 대한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다. 함정을 움직이는 엔진ㆍ발전기와 각종 보조장비 정비를 수행하는 기관공장, 함정 선체분야 정비를 수행하는 선체 공장, 그리고 각종 무장 및 통신ㆍ전자 장비에 대한 정비를 수행하는 무장공장과 서북도서기지의 순회정비를 담당하는 이동정비반으로 구성된 정비대대가 각 분야별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거대한 함정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장비와 도서기지 장비들이 이상 없이 작동할 수 있다.
보급지원대대는 2함대 함정과 육상 부대에서 사용하는 각종 군수품을 저장하고 분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적시적소에 각 부대가 필요로 하는 주ㆍ부식, 유류 등의 군수품을 지원하는 한편, 함대 장병 위생관리를 위해 침구류와 운동화를 세탁 지원하고 있다. 함정과 도서부대 조리요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부식을 반가공해 지원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무기지원대대는 함정과 육상 부대에서 사용하는 함포ㆍ유도탄 등의 병기와 탄약, 화생방 장비에 대한 정비와 보급을 지원하는 부대. 해군 외에도 도서지역 해병대에 대한 탄약 수송을 지원하고 서해안에 위치한 해양경찰에 대한 탄약 검사와 정비 지원, 평택지역과 2함대 관할 도서지역의 불발탄ㆍ유기탄 등 폭발물 처리 지원 임무도 수행한다.
전대는 1971년 12월 4일 진해공장 인천수리소로 창설됐다. 이후 1973년 7월 1일 5해역사 수리창, 1986년 2월 1일 제2군수지원단으로 개편됐으며 1999년 10월 26일에는 평택기지로 이전, 2007년 12월 1일 현재의 부대명인 제2군수전대로 개편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대의 주요 활동은 전투부대가 전투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4시간 신속 군수지원반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서 언제든지 정비 또는 각종 물자 보급을 실시할 수 있는 태세를 완비하고 있으며 긴장감이 감도는 연평도 지역의 NLL을 사수하기 위해 전진기지에 근접정비지원반을 파견하고 전방 고속정 요원이 전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양질의 식사대용품을 구매 지원하고 있다.
또 함정 정비의 만족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고객만족 정비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트라넷상의 불친절ㆍ클린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함정요원으로부터 정비 관련 불친절 사항에 대한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한편, 친절하고 뛰어난 정비를 통해 호평받는 대원에게는 전대장이 직접 격려함으로써 정비요원들이 더욱 친절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독려하는 제도다.
더불어 찾아가는 정비지원 태세를 확립, 출동에서 복귀한 고속정들을 정비요원들이 방문해 장비에 대한 상태진단 및 예방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 기지에 대한 순회 정비를 통해 전투력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대는 정비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동계부대학교ㆍ기술세미나 등을 개최, 각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정비대대 내 8개 직장을 대상으로 매년 ‘최우수직장’을 선발함으로써 정비요원들에게 자발적인 정비능력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병들의 건전한 정서 함양과 국민의 군대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봉사활동 및 농촌 일손 돕기를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애덕가정 등 부대 인근 3개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번기에는 부대인근 내기리 등 5개 마을에서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사진설명 ] 함정을 수리하기 위해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장비의 인양 체인 교체 작업현장에서 장기상 해군2군수전대장이 관계자들과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부대제공
[인터뷰]2군수전대장 장기상 대령-“최고 전투력 발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태세의 확립은 완벽한 군수지원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생각으로 최상의 군수지원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기상(대령) 해군2군수전대장은 “최전방 전투부대의 함정들이 최고의 전투력을 유지한 채 작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군수전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해 NLL을 지키는 해군2함대의 전투력이 언제든지 최상의 상태로 발휘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 전대장은 “능동적인 군수지원”를 강조했다.
함정과 전투부대가 완벽한 전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수지원부대가 먼저 나서 작전부대의 부족하고 어려운 곳을 찾아내 해결해 줘야 한다는 게 장 전대장의 생각.
이와 함께 장 전대장은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행동을 타파하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부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장 전대장은 “복잡 다양한 군수지원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보다 타 부서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생활 풍토 조성이 중요하다”며 “원칙을 지키고 책임을 완수하는 가운데서도 서로 인화 단결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부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2012. 3. 16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