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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71) 아크부대

UAE와 군사협력 강화 크게 기여

[ 사진설명 ] UAE 아크부대 특수전팀이 패스트 로프를 실시하며 신속하게 작전지역으로 전개하고 있다.

‘국군 창설 이래 최초의 군사협력 파병부대’. UAE 아크부대를 일컫는 말이다. 아크부대는 UAE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지원, UAE 특수전부대와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UAE 내 우리 국민 보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2011년 1월 10일 1진 파병 이후 현재 8진이 임무수행 중이다. 이들은 특수작전 및 대테러작전 전문가들과 해외파병 유경험자들이 주축이 된 최정예 특전용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 최강! 무적 아크!’라는 구호 아래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크부대는 기존의 UN평화유지군과 다국적군 파병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파병부대로서 비분쟁 지역에서의 군사협력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협력 활동은 대한민국과-UAE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의 에너지 안보를 튼튼히 하고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무역 기반을 확대하는 등 국익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부대는 특수전팀, 대테러팀, 고공팀, 해상작전대로 편성돼 50℃를 웃도는 폭염과 사막의 모래폭풍을 극복하며 사막지역 전술훈련, 고공강하, 건물·항공기·선박 대테러 작전, 해상·해중침투 등 UAE군과의 강도 높은 연합훈련으로 대한민국 특수부대의 작전 능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UAE와 군사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작전환경과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을 도모하고,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부가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 그동안 UAE군은 기초 특수작전 과제단위 위주로 훈련을 진행해 왔으나 아크부대와 함께 특수작전 상황을 상정한 훈련 시나리오로 매우 수준 높은 양질의 특수작전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UAE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나아가 UAE 특전사령부는 특수작전 기획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UAE 특전사 중령급 지휘관을 아크부대 카운터 파트너로 추가 지정하고 한-UAE 연합훈련 간 훈련 참가 인원의 점진적 증가를 요청해 오는 등 대한민국 국군을 UAE군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연합훈련 주요국가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셰이크 모하메드 UAE 왕세제는 ‘아크부대는 UAE군 개혁의 롤 모델’이라고 직접 언급할 정도로 부대의 연합훈련과 군사훈련 협력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부대원들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 애국심, 군인으로서의 사명감, 뛰어난 성실성은 물론 부대 특수작전 훈련 수준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부대는 이 외에도 청해부대가 ‘아덴만 여명작전’을 통해 생포한 해적 포로의 국내호송작전 임무를 부여받아 해적 인수, 공중 호송, 국내 해경으로의 인계 등 제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태권도와 특공무술 시범을 통해 UAE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파하고 특전용사들의 뛰어난 전투력과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박 현 식 UAE군사훈련협력단장 - “군사협력 선봉으로서 최선 또 우리 국익을 위해 앞장”

UAE군사훈련협력단장 박현식(육사45기) 중령은 아크부대를 ‘대한민국의 진정한 전투부대이자 프로페셔널 전사들이 모여 있는 가장 실전적인 부대’라고 평가했다. 지휘관이 자신의 부대를 후하게 평가하는 것은 나름 당연한 일이겠지만 실제로 부대 활동을 살펴보면 그 말이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UAE 특전사 일부 인원들은 실 전투 경험을 갖고 있고 지금도 IS(Islamic State)와 실제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부대는 이러한 UAE군의 특성에 맞춰 훈련중점을 적지 생존, 실전에 필요한 실용적 전술 숙달을 핵심으로 수준 높은 특수작전을 하고 있다. 특히 훈련준비 단계에서 지휘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정리해 놓은 매트릭스에 의한 훈련 진행 및 전문대항군 운용, ‘속도’와 ‘기동’에 주안을 둔 특수작전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최초 부사관·병사 수준의 참여에서 고급장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확대시키는 등 UAE군 특수작전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는 것이 박 단장의 굳은 결의다.

“부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군사외교관이자 세계 최강의 특전용사입니다. 앞으로도 실전적이고 전투에 최적화된 최강의 특전부대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UAE 군사협력의 선봉으로 또 우리의 국익을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 출처 : 국방일보, 2014. 12. 9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