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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97) 육군 종합정비창
값진 땀방울로 명품정비 품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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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안보상황에서 강한 군대만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지킬 수 있기에 우리 군은 최첨단 과학무기와 정보 시스템으로 무장, 국토방위의 소임을 완수하고 있다. 이러한 최첨단 정보무기체계의 현대전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미래 지향적 창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군 전투력 증강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부대가 있다.
바로 육군 종합정비창이 주인공. 부대는 야전부대가 전투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완벽한 전군 정비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
정비창의 주 임무는 완벽한 정비지원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야전부대가 전투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정비창은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궤도 장비정비를 책임지고 있는 궤도장비정비단, 각종 총포 특수무기 사격기재 장비와 구성품 창정비를 지원하는 총포사통장비정비단을 비롯해 기동일반장비정비단, 통신전자장비정비단, 기계공작단, 항공기정비단, 특수무기정비단과 지상공통장비 및 육군 항공 장비에 대한 정비기술 연구와 개발지원을 맡은 정비기술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궤도장비정비단은 전차공장 등 6개 공장과 26개 직장으로 편성돼 있으며 각종 전차·자주포 등의 완성장비와 엔진·변속기 등의 주요 구성품을 창정비하고 있다. 전차공장은 K1 전차 등 차체와 포탑을 정비하며, 자주포 공장에서는 K77 지휘용 장갑차와 K9 자주포를 정비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엔진공장과 동력공장에서는 모든 대상 장비의 변속기·결합체 등을 정비하고 있다.
총포사통장비정비단은 소 중화기, 견인 발칸, 다연장 등 총포 장비와 주·야간 관측 장비, 전차장 조준경 등의 사격기재장비를 창정비하는 곳으로 총기공장에서는 K2 소총 등 소 중화기를 해체, 착색, 조립, 기능 실사격의 공정을 통해 정비하는 등 다양한 사격 기재를 정비해 야전에 적기 지원하고 있다.
기동일반장비정비단은 K700 계열 차량과 K200 장갑차, 장갑전투 도자 등 35종의 장비를 창정비하고 있으며, 차량공장은 각종 차량 장비에 대해 해체, 판금, 조립, 기능시험 등의 공정을 거쳐 창정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신전자장비정비단과 항공기정비단, 특수무기정비단 등은 각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첨단 전투장비에 대한 명품 정비로 우리 군의 전승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정비기술연구소는 정비기술개발 활동으로 K9 자주포 항법 장치, 장비 운용 제원 자동수집장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장비운용 간 발생한 결함품목에 대해 기술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정비창은 1975년에 차량 재생창과 종합 폐품수집소를 제외한 6개 기지창을 통합해 부산에서 창설됐으며 1982년에 기능화 지원체제에 의해 1정비창으로 개편됐다가 지난 1996년 2정비창과 중앙수집대를 통합해 현 위치인 창원으로 이전하면서 육군 종합정비창으로 재창설됐다. 이후 2008년 7월 1일부로 항공기정비단과 특수무기정비단을 통합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정비지원 시스템을 갖춘, 육군 종합정비창으로 재탄생해 오늘에 이르렀다.
정비창의 주요 활동은 전투부대가 전투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품질보증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부대는 창정비장비의 제 기능 발휘를 위해 정비단에서 정비공정 간 실시하는 길들이기 시험과 품질검사처에서 실시하는 기능검사와 최종검사의 3단계 시험공정을 통해 완벽한 성능보장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사실명제 및 품질보증서, 지휘관 출고 지휘검사, 사전관리 개념의 고객만족활동, 외주정비품에 대한 철저한 품질검사와 검사현장 상시 패트롤 정례화를 통해 품질보증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비창은 전군 최초로 민간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국방예산 절감에도 앞장섰다. 지난 2011년도부터 퇴직한 전문인력들을 재채용해 군직 창정비 물량을 확대함으로써 117억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뿐만 아니라 부대원의 경영혁신에 대한 마인드 확산 차원에서 전문가 초빙교육과 우수민간업체 현장방문 등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국방경영혁신을 위한 종합정비창 중·장기 발전계획에 경영비전 및 목표를 제시하고 각종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비효율적이거나 혁신 마인드가 결여된 분야에서 발전시킬 과제를 도출, 린 6시그마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업무 가시화(VP:Visual Planning) 활동과 연계해 감사와 긍정의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새마음 512운동’을 전개해 부대원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과 화합단결을 도모해 신바람 나게 일하는 근무 분위기를 창출하고 있다.
[인터뷰]육군 종합정비창장 박송춘 준장-“군 전투력 증강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정보화·고속화 시대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전승을 보장하는 창 정비지원태세 확립에 노력하겠습니다.”
박송춘(준장) 육군 종합정비창장은 “창 정비체계의 발전과 품질 보장을 통한 부대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화된 정비기술·시스템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비를 담당하는 부대원의 의식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휘관을 비롯한 모든 부대원이 신바람 나게 일하며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경영혁신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정비창장은 ‘창정비지원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우리 군의 전승보장을 위해 전투부대 중심의 창정비 지원체계 발전과 창정비 생산성·효율성 향상, 미래지향적 정비기술 개발 역량 강화, 자격화에 기초한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부대관리를 중점으로 설정해 철저한 고객 중심의 마인드로 창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창장은 전투부대 중심의 창정비 지원체계 발전을 위해 “책자 ‘창정비 종합발전계획’을 재발간하는 한편, 야전과 창정비 간 발생하는 에러 부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조달제한 수리부속을 파악해 적기에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 창장은 “종합정비창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명품정비 품질보장이라는 구호 아래 전승 보장을 위한 창정비 능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저비용 고효율의 미래지향적 창정비체계를 구축해 군 전투력 증강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방일보 글=박영민·사진=이헌구, 2012. 12. 20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