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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22) 국방부 근무지원단
‘주연’을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조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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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청사 방호 훈련 중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장병들.
영화나 드라마가 기획될 때는 누가 주인공, 즉 주연에 선정되는가에 집중적인 조명이 쏟아진다. 하지만 아무리 주연이 잘해도 그를 뒷받침해 주는 빛나는 조연들이 없다면 결국 그 영화나 드라마는 완성도가 떨어지고 세상의 무관심 속에 사라진다. 군도 마찬가지다. 막강한 첨단 무기를 무장하고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이 있는 부대가 있다 한들 전투에 전념하지 못하고 그 외의 일에 신경을 쓰게 된다면 전투력이 반감되리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국방부 근무지원단(이하 근무지원단)은 1989년 7월 1일 창설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주연을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조연이자 음식에 맛을 더하는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軍 핵심 시설·인원 완벽 방호·경호 작전
근무지원단이 담당하는 임무는 국방부와 합참 등 국방부 청사지역 내의 전투근무지원이다. 청사 지역 방호, 요인 경호 등을 비롯해 정부ㆍ국방부ㆍ합참의 주요행사 지원, 국방부 차량ㆍ숙소ㆍ복지시설 관리 운용 등 보이는 곳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또 가려운 곳을 말하지 않아도 시원스럽게 긁어주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전투근무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국군의 최상급 부대이자 핵심인 국방부 청사와 요인이 거주하는 공관지역에 대한 경계작전을 수행하는 근무지원단은 평상시에도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테러와 시위에 대비해 즉각적인 경계작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연간 200여 회에 달하는 크고 작은 시위에 대해 국방부 청사를 안전하게 방호함으로써 그 실력을 입증했다. 국군 최강의 요원들로 구성된 경호팀들도 24시간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요인들을 완벽하게 경호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3일 국방부 앞으로 배달된 괴문서와 미상의 백색 가루를 X레이 검색대와 화생방 탐지를 통해 발견, 사전에 차단하는 등 국군의 심장을 보호하는 수호성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 사진설명 ] 근지단 장병들이 전통 무예를 선보이고 있다.
각종 복지시설로 근무지원서비스 제공
근무지원단은 국방부뿐만 아니라 합동참모본부, 국방부 조사본부 등 청사 내 위치한 모든 부대에 대한 근무지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방부 청사 내 간부들을 위한 숙소와 영내 식당, 이발소, 미용실, 체력단련장, 매점 등 각종 복지시설을 최상의 품질로 제공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국방회관은 거의 매주 결혼식이 진행돼 이미 군 가족에게는 결혼장소의 성지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다.
또한 각종 행사나 업무 시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차량지원을 하고 있으며, 국방부 등 관할 지역 내 8000여 명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의무지원은 전군 최고의 의료시설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종합선물세트다.
[ 사진설명 ] 여군의장대와 공군의장대의 연습.
국가적 행사지원 대군신뢰도 증진
군의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는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에서부터 나오는 법. 또 군은 국민에게 받은 신뢰와 지지를 다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보답하는 상생과 순환의 관계가 돼야 한다. 근무지원단은 예하 대대인 의장대대와 군악대대를 통해 이 같은 역할 수행에 앞장서고 있다. 외국 국빈 방한행사 및 취임식 행사, 정상회담 도열, 국립현충원 참배, 국경일 기념식 행사 등 연중 계속되는 주요행사 지원은 대표적인 사례들. 특히 4∼6월, 10∼11월 매주 전쟁기념관과 청와대, 현충원 등에서 진행되는 국방부 군악의장 정례행사는 육해공 3군 통합동작, 전통무예ㆍ전통악 시범과 국내 유일의 여군의장대까지 볼 수 있어 관광명소화되고 있으며 국민들은 물론 방문한 외국인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원들로 선발된 이들은 국가적인 행사나 대외행사 시 세계 최강의 행사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난 제18대 대통령 이취임식 행사에서는 의장도열, 군악 연주를 완벽하게 지원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실지로 입증하기도 했다.
[ 사진설명 ] 군악대대 장병들의 공연 모습.
[인터뷰] 류지영 해병준장 - ‘깨끗하게 따뜻하게 힘차게’33년간 군 생활 습득 노하우
‘깨끗하게 따뜻하게 힘차게’.
류지영(해병준장ㆍ2사6기·사진) 국방부 근무지원단장의 지휘철학은 간단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류 단장이 33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습득한 노하우가 들어 있다.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고 개개인의 용모도 반듯한 부대는 사고가 없고, 주변을 돌아보며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챙기며 상부상조하는 ‘따뜻하게’는 조직공동체의 기본을 익힐 수 있다는 것. 또 군인다운 언행ㆍ기본자세를 유지하며 임무수행능력을 갖춤을 의미하는 ‘힘차게’는 한 가족처럼 단결해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 바탕에는 장병들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류 단장은 말했다. 진정으로 부하를 사랑해야 진정으로 충성하며 따른다는 것.
이에 따라 류 단장은 칭찬과 포상ㆍ격려는 될 수 있으면 많이 하고, 같은 구성원들 간 화합하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단결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병사들과 아침 함께 먹기, 스티커 사진 찍어 나눠주기 등은 이런 사례 중의 하나다.
앞으로도 활기 차고 보람 있고 근무하고 싶은 부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류 단장의 계획. 그는 이를 위해 “하부(내부) 지향적인 부대관리와 함께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간부들의 교육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할 계획이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주형, 2013. 7. 2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