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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83) 육군2사단 독수리연대
‘독수리 734 정신’으로 조국을 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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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육군2사단 독수리연대는 ‘공세적 정예 산악부대’가 되기 위해 사격 등 각종 훈련에 경쟁과 즐거움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다 양한 방식을 도입, 훈련성과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팀 단위 사격훈련 모습.
연대는 일명 알통 구보와 기마전 등을 통해 군인의 기본인 체력향상에 힘쓰고 있다.부대제공
수사불패(雖死不敗·우리는 쓰러질지언정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복명복창(命唱·우리는 패기와 근성, 철저한 보고로 부여된 임무는 반드시 완수한다), 긍사적천(肯思積踐·우리는 긍정적 사고, 적극적 실천으로 반드시 꿈을 이뤄낸다).
육군2사단 독수리연대 장병들의 다짐이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 그리고 삶의 질을 보장받으며 살 수 있는 것은 선배 전우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장병들은 ‘734정신’으로 무장한 채 선배 전우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력을 바탕으로 임무수행 중이다.
‘734정신’이란 6·25전쟁 당시 734 고지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끝까지 적의 공격에 맞서 싸우며 고지를 지켜낸 선배 전우들의 수사불패 기상을 이어받은 연대만의 고유 정신을 일컫는다.
연대장 강완돈(육사 45기) 대령을 비롯한 전 장병은 ‘쓰러질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념 아래 전투적 사고와 공세적 기질로 최정예 전투형 부대로 거듭나고 있다.
▲ 결코 포기하지 않는 ‘독수리 부대’
‘독수리’라는 애칭은 ‘독수리처럼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한 부대원들의 높은 기상’에 착안해 붙여졌다. 반세기 창군 역사와 더불어 최고의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연대는 1950년 11월 13일 초대 연대장 권동찬 중령의 지휘 아래 창설됐다.
태동과 동시에 가평지구 전투에 투입, 초대 연대장이 전사하는 비운을 겪기도 한 부대는 이후 북한강지구 전투, 복주산-천불산지구 전투, 734 고지 전투, 김화-금성진격 전투, 저격 능선 전투, 화살촉 고지 전투 등의 전투에서 수많은 전과를 올렸다.
특히 734 고지 전투 당시에는 7중대가 중공군 1개 연대를 괴멸시키는 성과를 올려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동시에 표창을 받는 등 청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업적을 남기며 조국 수호에 이바지했다.
종전 후에는 최일선 대적 경계임무 수행은 물론 울진·삼척지구 대침투 작전을 비롯해 대암산 지구 대침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그 전통을 이어 갔으며, 백절불굴 불퇴전(百折不屈 不退戰)의 기상으로 ‘공세적 정예 산악부대’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무엇이든 해내는 ‘독수리 용사’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가 되기 위해 연대는 실질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특히 사격집중훈련을 맞아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사격훈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고정된 표적을 완벽히 제압할 때까지 끝장을 보는 끝장 사격,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많은 표적을 맞힌 팀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이벤트 사격, 20번의 팔벌려뛰기 후 호흡이 가쁜 상황을 만들어서 바로 사격하는 특전사 저리 가라 사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피곤하고 지루한 훈련 대신 도전하는 즐거운 사격으로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중대장 김윤재 대위는 “실질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적들이 도발하면 반드시 현장에서 응징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들이 더 이상 도발의 꿈을 꾸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훈련을 기반으로 독수리 용사들은 무엇이든지 한번 시작하면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 사단의 핵심 전력인 연대는 군단 저격수 경연대회 1위, 군단 특급중대 선발대회 2회 연속 우수부대, 사단 전투수행능력 평가 5년 연속 1위의 성과를 올리는 등 오로지 행동으로 입증하는 실천형 부대다.
▲ 이웃과 함께하는 ‘독수리 친구’
지역과 공동 발전을 지향하는 연대는 민·군이 하나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대민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구제역 현장에서는 방역작업을, 수해현장에서는 복구 작업을 하는 등 해마다 지역 주민들이 독수리 친구들을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서서 힘이 되고 있다.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군인으로서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재난복구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예하 부대마다 인근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각종 문화활동 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지휘관들이 직접 자매 학교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육군상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 연대장 강완돈 대령-“화합·단결된 가운데 이겨놓고 싸우는 상승 독수리연대 육성”
“대관세찰(大觀細察·어떤 일이라도 시작 전에는 크게 보되, 일단 일에 돌입하면 세세하게 추진한다)하며 각자 위치에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부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완돈(대령) 육군2사단 독수리연대장은 “간부들이 어떠한 일이든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면서 몸으로 부딪히는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특히 강 연대장은 “간부들의 능력이 부대 전투력의 근간”이라며 “전사기질이 충만한 정예 간부 육성에 부대운영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대장은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간부 교육에 올인하고 우수한 간부가 우수하게 대접받는 기풍을 조성하고 있다”며 “임무수행과 관련된 핵심과제를 선정해 연대 참모부는 간부능력을 평가하고 중대급 이하 간부는 행동화 위주로 숙달해 될 때까지 교육·평가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 연대장은 “모든 교육훈련에 ‘경쟁과 즐거움’을 도입, 분기 단위 최강중대를 선발하는 ‘톱 플래툰(Top Platoon) 경연대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통해 전투임무수행 수준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하고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갖춘 독수리연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연대장은 “병사들의 ‘기’를 충만시켜 활기찬 부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혼’을 쏟는 부대지휘로 열과 성을 다하되 ‘대관세찰’할 수 있는 통찰력과 직관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2012. 8. 30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