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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37) 육군11사단 진격대대
사단 선봉대대…국지도발 FTX 최우수…자율적 운용 시험부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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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여단 전술훈련에 참가한 진격대대 장병들이 부교를 이용한 도하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제공
올해 국군의 날 부대표창을 받으며 명예를 드높인 공세형 기동사단 육군11사단. 사단의 각 부대는 사단장의 지휘의도에 부합해
완벽한 전투준비태세 확립 및 실질적 교육훈련 실시
선진병영문화 정착을 통한 안정적 부대관리
지역 주민과의 활발한 유대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진격대대는 대대장 홍경식(학군 32기) 중령을 중심으로 온갖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2년 사단 선봉대대를 비롯해 2012년 군 수시평가 국지도발 FTX 최우수, 사단 공용화기 사격 우수 부대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 전투준비태세 및 교육훈련
지난해 선봉대대 선정에 이어 2013년 자율적 부대 운용 시험부대로 선정된 부대는 대대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부대 임무와 여건을 고려한 최적의 주기훈련계획을 수립하고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해 오고 있다. 현 상황을 고려해 국지도발 태세를 유지하면서 핵심과업 위주의 집중훈련을 실시하고, 또 2012년 교육 성과 분석으로 미흡 분야 도출 후, 기계화부대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훈련으로 이를 보완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결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교육훈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부대는 지난 7월 실시된 기계화부대 전투발전 세미나를 통해 교육훈련 체계를 Zero Base에서 분석하고 전투임무/성과 위주의 창의적인 교육훈련 방안을 제시했다. 또 세미나 후속조치를 부대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그 내용을 조기 정착시키고 성과를 유도함으로써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소부대 훈련에 중점을 둔 부대는 소부대 단위의 사거리 전투, 전투대형 및 전투편성, 탑승 및 하차 전투 등을 통한 기계화부대 핵심 전투기술 획득에 노력하고 있다. 또 소부대 단위로 집중훈련 제대를 개선하고 정형화된 사격훈련에서 벗어나 기계화 부대의 전술상황에 들어맞는 사격 환경과 방법을 훈련에 적용한 결과 부대 고유의 전장표적사격, 기동 사격, 장갑차 탑승사격 등의 훈련을 정착시켰다.
이 같은 훈련 외에 부대가 중점을 두고 실시한 것은 간부교육. 병 위주의 시간 보내기 식 교육훈련으로는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성과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서는 소부대 지휘자를 포함한 간부의 전투지휘 능력이 우선 갖춰져야 한다. 이에 착안해 부대는 간부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강화했다. 먼저 교관 자격인증제를 강화해 교관 지도능력을 향상했다. 또 훈련 실시에 앞서 유형별 간부교육을 반드시 선행하는 것으로 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 선진병영문화 정착 위한 노력
부대는 장병들의 군 복무 기간이 특별한 경험과 가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부대관리를 하고 있다. 장병들의 자기계발 여건을 보장하고 각종 자격증 취득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 결과 태권도 승단심사에 36명의 장병이 응시해 3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누렸다. 또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장병을 위한 검정고시 응시와 원격강좌 수강도 활기를 띠고 있다.
장병들에게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바로 동아리 활동. 특히 2013년 국방부 병영문화예술활동 수혜 부대로 선정되면서 창설된 밴드부는 실력을 갈고 닦아 대대의 자랑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강원대학교 BR미디어 방문견학, 발표회 개최 등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 지역 주민과의 유대 활동
부대는 장병 가족과 연계한 부대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대대 다음카페 회원 수는 700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1개월간 방문 수만 1만 건에 육박한다. 카페 가족들은 오프라인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하는 등 부대가 맺어준 인연을 소중히 가꿔나가고 있다. 또 소대장들은 부모님과 휴대전화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장병들의 소식을 전하는 체계를 갖췄다. 그 결과 지난 8월 30일 부대 개방행사 시 평일임에도 200명 이상의 장병 가족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부대의 가치는 장병과 장병 가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부대를 사랑하는 지역 사회에 최대한 보답하자는 것이 부대의 마인드다. 개인정비·휴식시간을 자진 반납하고 소외계층 학생의 학업을 돕는 ‘초록세상’ 장병들을 비롯해 지역 내 6·25 참전용사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환경 정리 및 위문품 전달 등 부대의 나눔 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지역 축제에서 행사의 활기를 보태주는 데에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10~13일에 열린 무궁화 축제에 참가한 장병들의 멋진 퍼레이드와 응원공연은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외 도민화 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대대 간부 101명 중 92명이 강원도로 거주지를 이전했으며 특산물 구매, 수해복구 대민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공조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 홍경식 중령·진격대대장 - “대대장부터 이등병까지 소통하니 전투력 쑥쑥”
“최상의 전투력은 상하 간 신뢰 속에서 부대의 역량이 결집했을 때 갖춰질 수 있다고 보고 부임한 이래 대대장인 나부터 말단 이등병까지 소통을 통해 벽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부대원 간 상호 교감이 이뤄졌을 때 최고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대대장 홍경식 중령은 “먼저 지휘관으로서 부하 개개인의 고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 교감하는 한편 배려함으로써 부대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한 노력 결과 지난해 사단 선봉대대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부대원들의 심적 안정 속에서 부대는 전투력 향상은 물론 지난 8월까지 다양한 실전훈련을 통해 부대원 전원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 달에 한 번씩 훈련을 나가는 등 한 해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해 냈습니다. 힘든 훈련 속에서도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부대원들의 하면 된다는 자신감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악지역 특성에 맞는 기계화부대 교육훈련체계 정립에 앞장서 온 홍 중령은 창의적이고 실전적인 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에 하천이 많은 점을 감안, 도하훈련을 정례화하는 한편 장갑차 안에서 이뤄지는 탑승 사격과 장갑차 측면에서 실시하는 측면사격 등 기계화부대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격 훈련을 함으로써 실질적인 교육훈련이 되도록 실시해 왔습니다.”
부대원 개개인을 전우 또 자식으로 생각하며 부대를 관리해 오고 있는 홍 중령은 자라온 성장 환경이 다른 장병들이 군에 있는 동안 배려하고 존중하고 조직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대장으로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출처 : 국방일보 박영민, 2013. 10. 29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