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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28) 육군55사단 쌍마부대 이천대대
완벽한 통합방위태세에 철저한 예비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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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부대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들이 교관으로부터 크레모아 설치훈련을 받고 있다.
향토사단 특성상 시민과 함께하는 군을 지향하고 있는 육군55사단 예하 쌍마부대 이천대대. 부대는 통합방위태세 확립 및 책임지역 방어와 예비군 교육훈련을 통한 향토수호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부대는 시민과의 접촉 시나 관공서를 비롯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관계 유지를 통해 대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함께 지역 안보지킴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경기도 남부지역의 중심지인 이천시를 담당하고 있는 부대는 2개 읍, 4개 동, 8개 면, 인구 23만 명, 461㎢로 수도 서울과 강원·충청권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를 방호하고 있다.
평시 책임지역 테러대비 및 국지도발 대비작전 수행으로 국가 군사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방어를 비롯해 전시에는 부대 증편을 통한 완편부대로 책임지역 방어, 전방 증원부대 이동로 경계 제공 등 경기도 남부지역 방어의 최선봉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
▲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
1975년 9월 10일 제63훈련단 예하 부대로 창설된 부대는 이후 1982년 8월 16일 명칭 및 예속 변경으로 육군55사단 쌍마부대 이천대대로 명칭이 변경됐다. 1996년 4월 1일 부대 개편으로 1중대를 감편 중대로 재창설한 부대는 현재 책임지역 방어 및 예비군 교육훈련을 담당하며, 11개의 지역 예비군 중대와 3개의 직장 예비군 부대를 운용 중에 있다.
특성상 지역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부대는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군·경 합동작전 수행태세 완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군·경합동 정보분석조 운영과 테러대비 점검 등 숙달훈련을 통한 검문소 운영으로 군·경합동작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부대는 원활한 군·경합동작전을 위해 검문소 장비세트 보관소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핵심지역에 컨테이너를 설치·이용하고 있는 보관소에는 바리케이드 등 검문에 필요한 장비를 보관함으로써 유사시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13년 화랑훈련 간 이뤄진 통합방위종합상황실 운영시범 등 각종 테러대비태세 훈련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 극기캠프 운영 등 학생·주민 안보 공감대 확산
지역 안보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는 부대는 이천시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이천시 소재 중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화 극기캠프’를 운영해 학생과 주민 안보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캠프에서는 제식훈련과 유격훈련 및 전장체험을 통해 질서의식과 책임감, 교우애, 극기·인내·단결력을 배양시켜 주고 있다. 또 생동감 있는 안보교육을 위해 나라사랑 안보콘서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캠프와 함께 6·25와 관련한 사진을 액자화해 전시함으로써 캠프를 찾는 학생들에게 6·25전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올해 총 8회를 실시한 봉화 극기캠프에는 127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 소통과 화합을 위한 부대운영
믿음과 행복이 넘치는 부대 육성을 위해 장병 간의 소통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부대는 먼저 장병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매월 병사들이 직접 편집 ·제작한 서희월보를 지난해 7월부터 발간하고 있다.
이 월보에는 장병들의 보직을 비롯해 전입병 소개, 칭찬합시다, 자랑하기 등이 실려 있어 한 달간의 부대 활동상을 엿볼 수 있어 부대 역사의 기록물로도 한몫하고 있다.
또 장병들에게 심신 수양과 마음의 양식을 심어주기 위해 대대장이 직접 작성해서 매주 장병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를 비롯해 장병들이 대대장에게 보내는 ‘사랑의 쪽지’가 부대원들 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쪽지’는 기존의 소원수리와는 달리 자신이 하고 싶은 말 또는 원하는 것을 적는 것으로 이를 받아본 대대장은 편지 내용에 대한 조치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장병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김승범(대위) 작전과장은 “부대원 상호 존중과 배려로 병영문화를 이끌어 간다면 소통과 화합이 어우러진 부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대대장님을 비롯한 간부들은 정이 넘치는 병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이준희 중령·이천대대장 - “부대원 소통과 화합 우선 강하고 정겨운 대대 육성”
“강하고 진솔한 대대, 정겹고 활기찬 대대가 저희 부대 신조입니다. 대대장인 나를 비롯한 전 부대원은 소통과 화합이 어우러진 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맡은바 임무완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준희(중령·학사23기·맨 위 사진) 육군 쌍마부대 이천대대장은 부대 지휘에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취임 후 중점 병사들과 소통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는 이 중령은 무엇보다 장병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매주 장병들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일주일에 한 통씩 1년이면 55주 대대장 임기 동안 100통 정도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81회차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부대원들에게 특히 병사들에게 필요한 이야깃거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이렇게 쓴 편지는 영내 화장실 문에 붙여 장병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읍·면·동 예비군 중대를 포함해 총 37개소에 배포하고 있다.
편지로 자신의 지휘 철학을 알리는 것은 물론 장병들과 소통의 장을 열고 있다는 이 중령은 ‘사랑의 편지’가 자신뿐만 아니라 부대 간부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바라고 있다.
“병사들은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대장인 나뿐만 아니라 간부들 모두 장병의 고충을 알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장병들의 고충을 들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하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 활기찬 부대가 될 수 있다”면서 “장병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지휘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국방일보 박영민, 2013. 8. 26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