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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74) 공군16전투비행단 군수전대
최상의 군수지원 없이 최고의 16전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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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군수전대 장병들이 항공기 사고를 가상한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전 공군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개국에서 생산한 3개 기종의 항공기(TA-50, F-5E/F, T-59)를 운영하고 있는 기지, 1974년 9월 공군 전력증강계획에 따라 순수 국내의 자본과 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공군기지, 창단 이후 총 5회에 걸쳐 전군 최우수부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은 공군 기지 등의 수식어를 갖고 공군의 미래를 열어가는 최정예 비행단 건설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대가 바로 공군 16전투비행단이다.
하지만, 비행단이 운용하는 TA-50, F-5E/F, T-59 등 3종류의 항공기에 대한 부대·야전급 정비, 무장전자정비, 모든 군수품에 대한 보급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전대가 없다면 16비에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없었을 것이다.
최상의 군수지원태세 확립 목표
최상의 군수지원태세 확립을 목표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는 군수전대는 2011년 TA-50 항공기 도입에 따라 정비격납고, 기관·연료정비고 등을 신축해 공군에서 가장 현대화된 정비시설과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또 다기종 정비경험 및 전문지식이 풍부한 800명 이상의 정비병력을 운용하고 있다.
군수전대는 항공기 일선정비·무장지원 업무를 통해 작전지원의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뛰고 있는 항공기정비대대, 항공기·기관·항전계통 부속품에 대한 정비지원과 야전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품정비대대, 항공탄약과 지원장비에 대한 정비지원을 담당하는 장비정비대대 그리고 기지 주요물자와 항공기 수리부속, 유류 등 각종 군수품 저장·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보급대대로 구성돼 있다.
항공기정비대대는 공군 항공작전지원의 최일선에서 일일 비행계획에 따라 안전한 작전지원이 가능토록 비행 전·후 점검을 수행하고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기 위한 폭탄 또는 유도무기를 장착하는 임무를 담당하며, 전시 항공전력 창출을 위해 주·야간 및 화학전을 가정한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해 주기적인 평시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부품정비대대는 항공기 탑재 각 구성품에 대해 결함발생 시 수리 또는 재장착함으로써 항공기를 가동상태로 유지토록 하며 전시 파손항공기수리, 항공기 사고처리, 항공기 외부연료탱크 조립 등 전·평시 작전지속능력 확보를 위해 항시 대비하고 있다.
장비정비대대는 항공탄약 및 유도무기에 대한 야전정비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항공기 무장장착 후 임무수행 시 명중률을 향상시키고 정밀타격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일련의 정비활동을 수행하며, 전시 임무 증가에 따른 탄약 소요 증가에 대비해 평시 탄약조립 훈련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군 또는 민간지역에 불발탄이 발생할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폭발물처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보급대대는 항공기 수리부속을 포함한 각종 부품류, 장비/공구, 유류, 피복류 등 전 군수품에 대해 작전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기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운영분석을 통한 수요예측 및 획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뛰어난 정비능력·노하우 보유
군수전대는 1976년 8월 1일 비행단 예하 군수부로 창설돼 1995년 10월 1일 군수전대로 개편됐고 2010년 9월 1일 공군 전 비행단 조직개편에 따라 현 체제로 개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수전대는 1977년 F-5E/F 항공기를 최초로 도입한 이래 1996년 미 공군으로부터 T-38 고등비행훈련기를 인수해 15년간 안전하게 운용하고 2010년에 성공적으로 미 공군에 반납했다. 1992년 영국으로부터 T-59 항공기를 도입해 약 20년간 운용 중에 있다. 뛰어난 정비능력과 노하우로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용 및 작전 가능상태로 유지해 2013년 항공기 도태 후 대당 억대가 넘는 가격으로 미국 군수업체로 재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국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국산 전투임무 항공기 TA-50을 최초로 도입해 KF-16, F-15K 등 최신예 항공기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최정예 조종사 양성 임무를 완벽하게 지원하기 위해 전/평시 신속한 작전지원을 위한 각종 훈련과 신규 장비 도입, 정비사 양성, 정비능력 계발 및 정비사 교육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항공기 최일선 정비를 책임지고 있는 항공기정비대대 정비기장들을 대상으로 완벽한 정비지원을 통한 공군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는 결의대회와 함께 이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기장임명장 수여식을 시행했고 우수정비사를 선발해 포상하는 등 정비사들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고취하기도 했다.
신속 작전지원 위해 각종 훈련
또 항공무기정비사의 항공작전 임무환경 이해 증진을 위한 TA-50 시뮬레이터 탑승체험, 전 지휘관과 참모들을 대상으로 정비현장을 체험하고 실제 항공기 점검을 함께 수행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부대 구성원 상호 협력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TA-50 전력화를 앞두고 최초로 TA-50의 무장 장착 및 폭탄 투하를 통합화력 전투훈련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상의 항공정비지원에 앞장섰다.
또 지속 추진 업무로 비행안전 관련 결함품목 및 결함증가 예상품목 등을 식별·분석해 중점관리대상품목을 선정한 후 확보방안 수립하고, TA-50 신규도입에 따라 항공기 주요 구성품에 대해 기지에서 수리해 가능토록 능력을 계발하고 있다. 항공기 결함을 예방하기 위해 계절별 중점 점검항목 수립, 정비사 이론평가 시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평가방법을 전산화한 ‘종이 없는 정비사 이론평가체계’ 구축 등 항공기 정비지원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항공기정비대대장 권대환 소령 - “공군 미래를 열어갈 최정예 비행단 건설”
“우리 항공기대대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정비지원 체계 유지를 통해 최고의 공군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주·야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권대환(소령) 항공기정비대대장은 “전·후방이 따로 없는 공군에서 작전지원의 최일선은 바로 우리 항공기대대”라며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최고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전시지속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항공기대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대대장은 “항공기대대는 T-59의 도태를 준비하고 F-5를 30년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TA-50이라는 최초의 국산공격기 첫발을 내디디면서 F-15라는 최신예 전투기의 수용을 준비하는 항공기의 생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유일의 부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권 대대장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위한 정비지원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반복 숙달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며 “더불어 지휘관부터 말단 병사까지 현장에서 함께 생활하며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와 자부심, 재미를 함께할 수 있는 보람된 부대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대장은 “공군의 미래를 열어갈 최정예 비행단 건설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2012. 6. 28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